• 北은 공포정치, 南은 깽판정치

    인민등골당의 3대 세습 공포정치는
    민주사칭당의 30년 깽판정치와 본질적으로 동일하다
    .

    최성재     
      
    “남북 관계만 잘 되면 다른 건 다 깽판쳐도 남는 장사다.”
    --노무현 각하가 주판 튕기며 고백하신 말씀.

      김영삼과 김대중의 합작품 외환위기 이후 딱 10년간만 제외하고, 중앙정보부 시절부터 허구한 날 민주사칭당으로부터 음모론에 시달리던 국가정보원이 이번의 따끈따끈 음모론은 주적(主敵)의 손을 빌려 1주일도 안 되어 급속냉동시켜 버렸다. 김씨왕조의 나팔수, 조선중앙통신이 대한민국 국정원의 장성택 실각설을 세계만방에 ‘진짜, 순수, 참, 정말, 엄연, 냉혹’ 사실이라고 알린 것이다.

      김가네 3호 뚱보(金三胖子, 중국인 요수결姚树洁의 표현)가 2호 뚱보도 중국의 눈치를 보며 마음대로 못했던 1호 뚱보의 사위 장성택을 군인 두 명이 질질 끌고 가게 만들었다고 세계만방에 의기양양 자랑한 것이다.

    “김정은 이병, 남재준 대장에게 받들어 총!”

      두 외세에게 기생오라비보다 비굴하게 빌붙어 김씨왕조를 개창하고(1945) 유지한(1953) 김일성은 두만강과 압록강 너머로부터 고스란히 이어받고 거기에 조선총독과 조선의 역대 폭군들로부터 각각 훔쳐보고 물려받은 비법으로 39년간 인민의 등골을 빼먹고 큰아들에게 김씨왕조의 지상낙원을 물려주고 영혼은 지옥으로 가고 몸은 방부 처리되었다(1994). 그 비법은 무엇일까. 거짓과 폭력!

     
    6.25열전(熱戰 hot war)과 6.25 후의 냉전(冷戰 cold war)은 1호 뚱보의 독재체제 구축에 귀신이 곡하게 악용되었다. 스탈린으로부터 인수 받은 독점적 폭력 곧 군 통제권으로 순식간에 1인자로 등극한 다음, 자신의 세력이 약할 때는 동지라며 동무라며 누구든 이용 가치만 있다면 손을 잡고 부려먹고는, 정치권력에서도 유일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반역과 반혁명의 죄목으로 먼 데 가지부터 차례차례 잘라냈다.

    모택동의 수하였던 연안파도, 스탈린의 졸개였던 소련파도,
    공산혁명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월북한 남로당도,
    보천보 전투를 실지로 이끈 국내의 갑산파도 미친 개 끌려가듯 끌려갔다.

    인민의 등골을 자신이 다 빼먹고는 그 죄를 정적에게 덮어씌워서 정적을 차례차례 숙청했다.
    마지막으로는 김일성 자신의 기반인 만주파도, 동생 김영주도 숙청했다.

    해방군이니 독립운동가니 하는 거짓과 무지막지한 5만 붉은 군대의 폭력은 무서워서,
    원래 김일성 패거리는 마적인지, 빨치산인지, 독립군인지, 소련군 향도(嚮導)인지
    정체불명의 50여 명에 지나지 않았지만, 모택동이 6.25 전에 보내준 연안파 군대 5만 명 포함
    20만 명의 군대를 수족으로 부렸다. 마침내 외세를 빌어 1호 뚱보는 기습남침했다.
    6.25 후에는 군대를 100만으로 키우고 예비군은 700만으로 키워 무소불위의 절대 권력자로
    평생 군림하다가 2호 뚱보에게 물려주었다. 인간신 1세, 인간신 2세!

      거짓과 폭력은 김씨왕조의 좌청룡 우백호라, 3호 뚱보도 버릴 수가 없다.
    그러나 90년대 중반 300만이 굶어 죽으면서 거짓과 폭력의 위력은 눈에 띄게 떨어졌다.
    겉보기 공포정치는 날로 더 심해졌지만, 북한주민은 폭력의 소낙비를 긋는 방법을 잘 알고
    그 순간만 모면하면 된다는 삶의 지혜를 터득했다.

    한국이 지상낙원이고 북한이 인간지옥임을 이제 모르는 북한주민이 없다.
    다만 살기 위해서 거짓말인 줄 뻔히 알면서도 거미줄 공산조직과 살인멸구 폭력이 무서워 입에 발린 거짓말을 되풀이한다. 그러나 돌아서면 참말을 주고받는다.
    그게 바로 장마당이다. 건너뛰면 상습적 폭력에서 영원히 벗어난다.
    그게 바로 자유대한의 품에 안기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헌법 날개에 안기는 것이다.

      한국에는 깽판정치가 여전히 맹위를 떨친다.
    이들도 거짓과 폭력을 사랑한다. 엄청 사랑한다. 미치도록 사랑한다.

    다만 자유민주 체제에서는 무턱대고 거짓말하면 잘 통하지 않으니까,
    한두 개 참말에 예닐곱 내지 여남은 개 거짓을 섞는다.
    여중생 교통사고, 군 미필, 미친 소, 댓글 등이 바로 그들의 물고 늘어지기와 동네방네 소문내기의 기획 상품이다. 여기에 욕설과 저주를 더하면 금상첨화다.

    자해 행위와 경찰 패기는 폭력의 정치화다.
    불법시위 현장과 국회 난장판에서는 거짓과 폭력이 치외법권적 지위를 지닌다.
    자유민주의 맹점을 최대한 악용하여 불리하면 민주적 절차란 마패를 꺼낸다.
    묵비권은 이들의 은장도다. 제 한 목숨 죽거나 감방 가면 그만이니까!
    조직은 여전히 유지되니까! 정치 순교로 더 강해지니까!

      자유민주의 유구한 전통과 면면한 관습이 뿌리내린 한국에서는 국가권력에 의한 거짓과 폭력은 통하지 않는다. 그래서 민주사칭당은 집권 중에도 숙청하거나 공개총살할 수가 없었다.
    그들은 방송과 포털과 신문을 동원하고 시민단체와 노조에게 거짓과 폭력을 전수하거나 분양했다. 경찰의 손을 묶고 군대의 발을 찧었다. 폭력과 거짓의 막무가내 시위대에게 경찰과 군대가 몰매 맞도록 열중쉬어 시키고 애국가와 군가 대신 욕설과 저주를 듣게 만들었다.

      국민의 신성한 표에 의해서 10년 권좌에서 쫓겨나자, 이번에는 사사건건 깽판 모드에 돌입한다. 아침이슬 이명박 정부는 100일 만에 항복했다. 그 결과 5년 간 저들의 거짓과 폭력은 퇴보한 게 아니라 한 단계 진보했다.

    새벽 정화수 박근혜 정부는 300일이 다 되어가는 데도 무릎을 꿇지 않는다.
    북한의 방송과 사이버 군단은 말할 것도 없고 한국의 댓글과 지저귐(twitting)은 99.99% 자신들이 차지해 놓고, 0.001%가 자신을 지지하지 않았다고 유신을 들먹이고 3대 세습에 비유하고 하야를 외치고 암살로 협박한다.
    사법부에도, 검찰에도, 경찰에도, 교회에도, 절에도, 대학에도
    이들의 거짓과 폭력을 사모하고 정당화시켜 주는 무리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인민등골당과 민주사칭당은 염화시중(拈華示衆)에 이심전심(以心傳心)이다.
    공동의 적을 향해 일치단결하여 파상공격을 퍼붓는다.
    인민등골당이 평등, 하면 민주사칭당도 즉시 평등, 한다.
    인민등골당이 인권, 하면 민주사칭당도 즉시 인권, 한다.
    인민등골당이 친일파척결, 하면 민주사칭당도 즉시 친일파척결, 한다.
    인민등골당이 자주, 하면 민주사칭당도 즉시 자주, 한다.
    인민등골당이 반미, 하면 민주사칭당도 즉시 반미, 한다.
    인민등골당이 유신독재, 하면 민주사칭당도 즉시 유신독재, 한다.
    인민등골당이 불통, 하면 민주사칭당도 즉시 불통, 한다.
    인민등골당이 간첩조작, 하면 민주사칭당도 즉시 간첩조작, 한다.
    인민등골당이 국정원 해체, 하면 민주사칭당도 즉시 국정원 해체, 한다.
    인민등골당이 평화협정, 하면 민주사칭당도 즉시 평화협정,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