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최진실 매니저의 안타까운 죽음에 [베르테르 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최진실의 마지막 매니저인 박모 씨가 26일 오후 서울 강남의 여관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경찰은 수면제와 신경안정제가 발견된 점으로 보아 박씨가 이것들을 다량 복용하고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박씨는 지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최진실씨와 함께 일했으며, 그녀의 자살 직후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고인은 오래 전부터 우울증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에는 JYJ 박유천과 함께 일하다 지난 5월 퇴사했다.

    최진실 매니저의 죽음이 자살로 추정되는 가운데 베르테르 효과와 연예계의 11월 괴담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베르테르 효과]는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인기를 얻으며 책 주인공 베르테르를 따라 권총 자살하는 젊은이들이 생기면서 나타난 용어. 자신이 모델로 삼고 있던 사람이나 유명인이 자살할 경우 그 사람과 자신을 동일시해서 자살을 시도하는 현상을 말한다.

    故 최진실이 세상을 떠난 2008년 이후 동생 최진영, 전 남편 조성민이 잇달아 자살하면서 일각에서는 [베르테르 효과]에 이은 자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