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는 '찾아가는 협력사 컨설팅' 차원에서 파버나인 등 15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FTA(자유무역협정) 활용법을 알려줬다.

    동일전자 등 40개 2차 협력사에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FTA 실무교육도 했다.

    컨설팅을 통해 미환급 관세를 돌려받는 등 협력사들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 사례가 하나 둘 생겨났다. 원산지정보관리시스템(V-GLONET)을 깔아주고 FTA 퀵헬프데스크를 통해 협력사의 궁금증을 풀어줬다.

    현대모비스는 협력사 FTA 활용 교육을 199회나 실시했다. 대상업체만 2천695개사, 교육생은 3천350명에 달했다. 2010년부터 FTA 전담부서를 두고 꾸준히 협력사를 지원해온 실적이다.

    한·EU FTA 사후실사는 협력사 입장에선 여간 까다로운 절차가 아니었다.

    현대모비스는 체코와 슬로바키아 수출에 협력하는 54개사, 214개 품목을 1차로 지정해 사후실사에 대응하게끔 노하우를 일러줬다. 2차로 체코에 수출하는 103개사 718개 품목도 대응했다. 3,4차 슬로바키아와 독일 협력사들도 물밀듯이 도움 요청을 기다리고 있다.

    자동차부품 중소기업인 현대산업은 2011년 이후 FTA 전담인력을 2명 증원했다. 원산지관리, 품목분류 등 무역협회 등의 프로그램에도 적극 참여했다. 이제 현대기아차 협력사인 유라테크, 대동시스템 등의 수출 확대에 직접 도움을 주는 '멘토' 역할도 거뜬히 수행해냈다.

    한국전력은 협력 중소기업에 한전 영문명인 '켑코 트러스티드 파트너(KEPCO Trusted Partner)'를 달아줬다. 그 결과 지난해 미얀마 등 9개국에서 142개 협력사가 3천416만달러의 수출실적을 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FTA 활용협력 사례발표회'를 열었다.

    각계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전자 등 4개 기업이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권평오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앞으로 FTA 활용협력 동반성장경진대회를 개최하는 등 협력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