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공군이 한 로켓에 인공위성 29개를 실어 한 번에 쏘아 올렸다. 지금껏 한 로켓으로 발사한 위성 수로는 가장 많다.

    중국 신화통신 등 외신은 미국 공군이 19일 오후 8시15분(현지시각) 버지니아주 월롭스섬의 미국 항공우주국(NASA) 기지에서 위성 29개를 실은 미노타우로스 로켓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로켓에 실린 인공위성 중 28개는 높이와 너비가 각각 10㎝인 육면체 모양에 무게는 0.89㎏에 불과한 초미니 위성으로 '큐브세트'(Cubesat·큐브와 위성의 합성어)로 불린다.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개인 인공위성을 발사한 한국 예술가 송호준씨도 이처럼 작은 모델을 썼다.

    이번에 발사된 큐브세트 중에서는 고등학생들이 개발한 'TJ3Sat'도 있다. 고교생이 만든 인공위성이 우주에 간 것도 처음이다.

    버지니아주의 명문 과학고인 토머스제퍼슨 과학기술고학생들이 꼬박 7년 동안 제작을 맡았다.

    TJ3Sat은 세계 각지의 사람이 인터넷을 통해 특정 문장을 우주의 위성에 보내면 자동으로 이를 음성으로 읽어 아마추어 무선통신 주파수로 방송한다.

    이밖에도 이번에 발사된 큐브세트에는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는 NASA의 '폰세트 2.4' 등 다양한 과학탐사 위성이 포함됐다.

    적재 인공위성 중 유일한 대형 모델은 미국 공군의 'STPSat-3'로 13개월 동안 우주에서 다양한 실험을 하는 게 임무다.

    이번의 최다 위성 발사 기록은 단 이틀이면 깨질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21일 다양한 크기의 위성 32개를 드네프르 로켓에 실어 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