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늦은 밤 [귀국행 비행기] 올라브라질리아-상파울로 거쳐 귀국 예정

  • 약초 밀반출 혐의로 브라질 현지 경찰에 체포돼
    5일간 억류됐던 탤런트 이연두가
    15일(이하 한국 시각) 늦은 밤 [귀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KBS에 따르면 이연두는
    이날 오전 10시 현지 판사와 조정관으로부터
    [무혐의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KBS 관계자는
    "현지 조사과정에서 <리얼체험 세상을 품다> 제작진이
    촬영 전 인디오 관리청의 정식허가와
    인디오 부족의 정식초청을 받은 사실이 확인 됐고,
    촬영과정 중 아무런 불법 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져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제작진 2명과 이연두는
    브라질리아와 상파울로를 거쳐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연두는 지난 10월 23일
    KBS 1TV <리얼체험 - 세상을 품다> 제작진과 함께 브라질 아마존으로 떠나
    20여일간 낯선 환경에서 [오지체험]을 하는 촬영을 진행했다.

    그런데 제작진이 아마존 일대 촬영을 끝내고 철수하는 과정에서,
    안내를 맡았던 현지 코디네이터가
    한 족장으로부터 받은 [약초]가 문제가 돼 현지 경찰에 체포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는 코디네이터가 선물로 받은 약초를 경찰이 대마초로 오인했기 때문.
    나아가 제작진과 이연두가 브라질 마또그라스에서 취재허가를 받지 않고
    약초 밀반출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전격적으로 이들에 대한 신원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브라질의 한 방송사는
    이연두와 제작진이 경찰에게 여권을 빼앗기고 손을 머리에 올리는
    충격적인 장면을 여과없이 내보내 파문을 불러 일으켰다.

    더욱이 이 방송은
    "한국 방송 제작진이 관광비자로 입국해
    허가없이 국립공원에서 불법 약초를 채취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체포됐다"는
    확인되지도 않은 얘기를 가감없이 전달해 오해를 부추겼다.

    결론적으로 이번 사건은 [의사소통의 부재]로 야기된 해프닝이었다.

    KBS 관계자는
    "아마존 지역 촬영을 위해서는 현지 인디오 관리청의 허가를 받거나
    인디오 부족의 초청을 받아야만 하는데,
    제작진은 이번 촬영과 관련해
    관리청의 허가와 인디오 부족장의 초청을 모두 받았다"고 해명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제작진이 약초를 채취하고
    밀반출을 시도했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현지 코디네이터가 인디오 족장에게서
    받은 약초가 문제가 된 것이며,
    제작진은 전혀 관계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힙니다.

    제작진은 코디네이터가 선물을 받았는지,
    또 그것이 약초였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으며,
    브라질 법원 관계자도 이를 인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KBS 관계자는
    [사전준비가 부족했다]는 일부 언론의 지적에 대해
    "23일 이라는 장기간의 오지 촬영을 위해
    제작진은 장비와 식량 준비는 물론 현지 상황에 대한
    면밀한 사전 검토를 마치는 등 철저하게 준비했다"면서
    "이번에 문제가 되기는 했지만 현지 코디네이터 역시 아마존 전문가로
    오랫동안 관련 프로그램 제작지원 경험이 많은 전문가였기 때문에
    사전준비가 부족했다는 일부 언론의 지적은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사진 = 여울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