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경숙 학창시절

    소설가 신경숙이 학창시절을 고백했다.

    신경숙은 지난 11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낮에는 여공으로, 밤에는 학교를 다녔던 사연을 털어놨다.

    이날 예능에 첫 출연한 신경숙은 “전라북도 정읍에서 태어나 1979년 6월 12일 16세 나이에 서울로 향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신경숙은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데 정부에서 산업체 특별 학급이라는 학교를 만들었다. 낮에 일하고 밤에 공부하는 산업체 특별 학급이 있다는 오빠의 말을 듣고 서울로 왔다”며 “낮에는 구로공단에서 여공으로 일하고 밤에는 학교를 다녔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가게 된 회사는 동남전기 주식회사라는 엠프 만드는 회사였다. 거기서 학생들 10명을 학교에 보내줬는데 거의 800명이 시험을 봤다. 나는 중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왔으니 시험은 내가 1등이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신경숙은  “당시 노조와 사측의 갈등이 심했지만 회사에서 장학금을 제공하고 있었기 때문에 노동자들의 편에 서지 못했다. 그래서 학교에 무단결석 했다”고 밝혔다.

    신경숙은 학창시절 출석일수가 부족해 제적위기에 처했고 반성문을 제출했다. 신경숙의 반성문을 본 담임선생님이 “소설가가 되는 건 어떻겠니”라고 권유했고, 신경숙은 “밤하늘의 모든 별들이 내게 쏟아지는 것 같았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신경숙 학창시절, 사진=SBS 힐링캠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