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양인 최초로 호주의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디 엑스 팩터](The X Factor)에서 우승한 한국인 임다미가 데뷔싱글을 발매한다.

    임다미의 데뷔 앨범을 발매하는 소니뮤직 측은 30일 “호주의 [디 엑스 팩터] 최종 우승으로 화제를 모은 임다미가 오는 11월 1일 데뷔 싱글을 발매한다”고 밝혔다. 그녀의 싱글은 국내에서도 만날 수 있다.

    임다미는 지난 가을 세계적인 오디션 프로그램 호주 [디 엑스 팩터](The X Factor)' 에 출연했다. 한국 출신의 동양인인 그가 머라이어 캐리의 [히어로]를 부를 것이라고 소개했을 때만해도 심사위원들은 시큰둥했다.

    하지만 노래가 시작되자 분위기는 반전됐고, 관중들은 열광했다. 평범한 외모의 동양계 여성의 등장에 시큰둥했던 심사위원들은 임다미의 파워풀한 가창력과 남다른 실력에 테이블 위에 올라서기까지 하며 기립 박수를 보냈다.

    동양인이 소화할 수 없을 거라는 자유로운 화음과 아름답고 깊이 있는 목소리는 모두를 감동 시키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었고 마치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가수의 꾸을 이룬 수잔 보일이 처음 등장해 노래를 했던 상황과 비슷하다고 해 [호주판 수잔 보일]이라는 닉네임이 붙기도 했다.

    세계를 놀라게 한 임다미는 서울에서 태어나 9살 때까지 한국에서 성장했다. 이후 부모님을 따라 호주로 이민을 가 브리즈번에 정착했다. 어느 이민자들처럼 그저 평범하게 모국인 한국의 케이팝을 사랑하고 또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들을 모창하며 가수의 꿈을 키워왔다.

    호주 그리피스 대학에서 재즈 보컬을 전공한 뒤 브리즈번에서 피아노와 보컬 강사로 일해온 그녀는 다미 라는 이름으로 CCM (크리스천 대중음악) 가수로 한국과 호주를 오가며 가수 활동을 하기도 했다.

    임다미는 첫 경연 후 라운드가 계속될수록 폭발적인 가창력과 성장하는 실력을 선보이며 호주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결선 진출을 확정 지을 때 부른 아일랜드 밴드 U2의 '원(One)' 영상은 유튜브에서 74만 건에 달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평범한 외모의 동양계 여성으로 등장한 임다미는 동양인 최초 호주 엑스팩터 우승을 거머쥐게 되었다. 임다미는 우승 직후 “우승하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나처럼 특별히 멋지거나 돋보이지 않는 사람들도 성공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임다미 첫 싱글 [얼라이브](Alive)는 리스 마틴, 티모매틱 등 호주의 톱스타들과 함께 작업한 대표적인 싱어송라이더 듀오 DNA Songs이 작곡한 곡이며, 경쾌한 비트와 함께 임다미의 청량한 보컬이 돋보인다.

    이번 싱글은 호주 발매와 함께 국내에서도 11월 1일 주요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임다미는 이번 우승으로 향후 1년간 호주 전역의 주요 콘서트홀에서 공연할 기회를 갖게 된다.

    (임다미, 사진= 소니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