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조재현의 딸이 공개된다.

    조재현은 19일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배우로서의 인생, 가족 등을 공개하며 인간 조재현의 진솔한 모습을 보여준다.

    조재현은 1989년 데뷔 이후 25년 간 드라마와 영화, 연극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MBC 드라마 <눈사람>, <뉴하트>, 영화 <나쁜남자>, <뫼비우스> 등에 출연하며 카리스마 있는 선 굵은 연기를 선보였으며, 현재 MBC 주말드라마 <스캔들 :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에서 부성애 넘치는 하명근 역으로 열연 중이다.

    드라마 한 작품 하기에도 바쁘지만 갖고 있는 직함만 해도 무려 5개 이상이다. 5년째 <DMZ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맡아오고 있는 것은 물론 대학교 연기과 교수로 강단에 서고 있다. 경기영상위원회 위원장, 경기도 문화의 전당 이사장 등 직함을 가진 상태다.

    1990년대 초반 조재현은 연극 신인상을 받으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지만 그 다음해 1년 수입이 45만 원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힘든 생활을 했다. 그런 그에게 1990년대 중반 인생을 뒤흔들만한 큰 사건이 일어났다.

    드라마 촬영감독이었던 친형의 갑작스러운 죽음이었다. 촬영 도중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친형의 죽음은 조재현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친형 죽음으로 촬영 현장에서 더 이상 연기를 하기 힘들다는 생각에 연기를 포기하려고 했다. 하지만 김기덕 감독 <악어> 시나리오를 만나게 되면서 연기를 계속 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

    조재현은 현재 대학로에 [수현재]라는 이름의 공연장을 짓고 있다. 공연장 이름을 [수현재]라고 지은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데,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친형의 이름인 조수현과 자신의 이름인 조재현을 합쳐 만들었기 때문이다.

    또한, 연기자 지망생인 딸 조혜정 양에게 이것저것 챙겨주는 다정한 아빠는 아니지만 이동하는 차 안에서 딸이 보내 준 귀여운 동영상을 보고 아빠 미소를 짓는 등 딸바보 면모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는 19일 오전 8시 45분 방송된다.

    (조재현 딸 공개,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