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안의 모습을 진실 되게 전하는 것이 중요"
  • ▲ 톰 히들스턴  ⓒ 이미화 기자
    ▲ 톰 히들스턴 ⓒ 이미화 기자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영화 <토르: 다크월드>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배우 톰 히들스턴,
    마블 스튜디오의 대표 케빈 파이기가 참석했다.

    이번 작품에서 <로키>라는 안티 히어로 캐릭터를 맡은
    톰 히들스턴은 한국 팬들을 향해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란 한국말로 인사를 전하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그는 "자신을 위해 공항을 찾은 500여 명의 팬들의 환대에
    정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감사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 ▲ 톰 히들스턴  ⓒ 이미화 기자
    ▲ 톰 히들스턴 ⓒ 이미화 기자


    특히 그는 한국 영화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는데,
    박찬욱, 봉준호, 홍상수의 영화를 좋아한다고 밝혔다. 

    영화를 통해 문화의 장벽을 넘는 것이 아닌가 싶다.
    한국의 박찬욱, 봉준호, 홍상수의 영화를 좋아한다.
    홍상수 밤과 낮, 봉준호 설국열차, 박찬욱의 올드보이를 재밌게 봤다.

       - 톰 히들스턴

     

  • ▲ 톰 히들스턴  ⓒ 이미화 기자
    ▲ 톰 히들스턴 ⓒ 이미화 기자



    톰 히들스턴은 이전 작품인 <어벤져스>에서
    헐크에게 맞아 날아가는 장면에 대해
    "<로키>가 정말 헐크에게 복수할 수 있는 기회를 기대하고 있다"며
    "1차전에서는 패했지만 2차전에서는 어떻게 될지 기대해 달라"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폭소케 하기도 했다.

  • ▲ 톰 히들스턴  ⓒ 이미화 기자
    ▲ 톰 히들스턴 ⓒ 이미화 기자


    한편, 톰 히들스턴은
    이번에 맡은 <로키>란 캐릭터가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에 대해
    "로키는 질투심이 강하고 야망이 크면서 교만한 캐릭터" 라며
    "그런 심리적인 깊이에서 우러난 고통이 있음에도
    우아한 매너와 매력들이 관객들에게 사랑받는 이유가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한 배우로서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선
    그 캐릭터를 사랑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정말 노력했다.
    심리 분석을 하면서 그의 강한 질투심, 큰 야망
    센 자존심, 교만한 성격 등
    <로키>의 심리의 깊이에 대해 알려고 노력했다.
    그런 심리적인 깊이에서 우러난 고통이 있음에도
    우아한 매너와 매력들이 관객들에게 사랑받는 이유가 아닌가 싶다.

        - 톰 히들스턴

  • ▲ 톰 히들스턴  ⓒ 이미화 기자
    ▲ 톰 히들스턴 ⓒ 이미화 기자



    그는 [판타지 영화에서의 연기]와
    [정극 연기]를 비교함에 있어서도
    "큰 차이가 없다"며
    "캐릭터 안의 모습을 진실 되게 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배우로서 영국에서 연극을 배울 때 교수님이 하신 말씀은,
    상상의 상황에서 진실 됨을 전하는 것이라 하셨는데,
    이것이 핵심이라 생각한다.
    상상된 상황에서 진실 되려고 노력했다.
    <로키> 안의 모습을 진실 되게 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판타지, 정극의 상황이 크게 구분되지 않는다.
    상황이나 인간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현실성을 놓지 않으려 했다. 

       - 톰 히들스턴


    <토르: 다크월드>는
    신들 간의 전쟁을 일으킨 죄로
    신의 세계에서 쫓겨난 천둥의 신 토르가 자신의 절대 능력을 되찾고
    신과 인간 모두를 위협하는 위기에 맞서
    슈퍼히어로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10월 30일 전세계 최초 개봉 예정이다.

     

    [ 사진= 이미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