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北김정은, 올해 3월 조총련에 "전면전쟁 돌입" 지령 
    이석기(피고)의 RO 모임 발언과 유사
    김필재   
      
 
북한의 對南공세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3월 김정은 정권이 일본 내 북한 對南공작 조직인 조총련(재일조선인총연합회)에게 ‘전쟁 대비’를 지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요미우리신문 3일자 보도에 따르면 허종만 조총련 의장은 지난 3월25일 조총련 시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전면 전쟁에 돌입할 것을 명령했다. 조국방위를 위해 투쟁을 전개하라”는 김정은의 발언을 전달했다고 했다.  
  • ▲ 허종만 조총련 의장/조선신보
    ▲ 허종만 조총련 의장/조선신보
    허 의장은 김정은이 조총련을 “나의 중요한 혁명전사, 믿을 수 있는 전우부대, 동지부대”라고 평가한 뒤, “조국통일 운동에 새로운 전환을 준비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일본 공안당국은 북한이 위기감을 고조시켜 조직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고 분석 중이라고 한다.

    김정은의 이 같은 지령은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내란 음모’ 사건과 상당부분 겹친다. 이 씨는 지난 5월12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마리스타교육수사회 강당 회합 마무리 때 조직원 130여명에게 “각자 자리로 돌아가 ‘총공격 명령’이 떨어지면 모의 내용을 실행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또 지난 5월 정전협정 백지화 선언 등 북한의 전쟁위협이 계속되자 ‘혁명의 결정적 시기’로 판단하고 RO 조직원들에게 전쟁에 대비한 물질적·기술적 준비를 지시했다. 

    당시 회합은 이 씨의 정세 강연→RO 권역별·부문별 토론→권역별·부문별 토론 결과 발표→이 의원 마무리 발언 순으로 진행됐으며, ▲유류저장고·철도·통신시설 등 국가기간시설 타격 ▲장난감 총기 살상용 개조 ▲사제폭탄 제조법 습득 등 폭동 모의 내용이 논의됐다.

    정리/김필재 spooner1@hanmaill.net

    <왕재산 사건 검찰 수사결과 全文>에
    언급되어 있는 ‘조총련’

    ...(上略)
    ○ ‘(주)코리아콘텐츠랩’은
    - 2002년 10월~2004년 4월 간 ‘왕재산’의 합법적인 간첩활동을 위한 위장·자금조달 업체인 ‘(주)지원넷’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소재 같은 사무실을 사용하면서, ‘왕재산’ 조직의 재정·연락담당인 이OO이 2008년 4월까지 감사로 근무하는 등 지하당 ‘왕재산’의 선전거점으로 활동하였음

    ○ 북한 ‘225국’은 ‘(주)코리아콘텐츠랩’ 설립 직후부터 운영방침을 제시하며 일일이 지도하여 왔는데 
    - 2002년 3월부터 매년 하달한 ‘조직활동방향’ 등 지령문에서는
    ① “남한민중 속에서 백두산 3대 장군(김일성·김정숙·김정일)의 위대성 선전사업을 가장 중요한 임무로 더욱 힘 있게 밀고 나가야 한다”고 반복적으로 강조하였고
    ② 최근 들어서는 “김정은 대장동지의 권위를 옹호고수하기 위한 위대성 도서를 출판보급하고 CD로 복사하여 인천지역당 조직성원들과 ‘민족OO’ 등 10여 개의 진보적인 언론단체들에 보급하라”며 김정은 위대성 선전에도 주력할 것을 지령하였음
    - 조직보위 등과 관련해서는 2004. 4. ‘9571번 동지앞’ 등 지령문에서
    ① “‘코리아콘텐츠랩’의 자료보급망에 새로운 통로를 개설하여 백두산 3대 장군의 위대성 선전의 합법성을 의도적으로 마련해나가야 한다”
    ② “출판선전거점은 수사기관의 가장 우선적인 색출대상이므로 조직보위를 위해 조직(지하당)과 관계를 맺지 말고 핵심만 내세워 운영하라”고 지령하였음
    - 또한, 북한은 2007년 10월30일~11월3일 간 선전 담당인 유OO을 평양으로 불러 김부자 위대성 선전지침을 주었고, 이에 대해 총책 김OO은 “유OO이 본부와의 면담 후 위대한 장군님에 대한 흠모와 혁명에 대한 신심에 넘쳐있다”며 반응을 대북 보고하였음

    ○ 한편, 선전담당 유OO은 왕재산 조직이 드러나지 않도록 총책 김OO을 제외한 다른 조직원들과 거리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자료보급 통로를 개설하고 합법성을 가장하기 위해 재일간첩과 연계
    - 2005년 6월 북한 언론매체 등 특수간행물 취급인가를 받아 ‘(주)코리아콘텐츠랩’을 모체로 ‘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사’에 ‘조선언론정보기지(KPM)’ 사이트를 제작하여 제공하고
    - 2006년 6월 남한에 KPM을 구축하여 북한 선전자료를 전송받아 보급하려 했으나, 정부가 KPM을 친북사이트로 분류하고 국내접속을 차단함에 따라 목적 달성을 못하게 되자
    - 2007년 3월 통일부로부터 북한관련 CD 등 특수자료 현물반입 승인을 받아 합법적인 반입 근거를 마련한 후, KPM의 운영주체인 ‘조총련’ 산하 ‘조선메디아’ 업체를 통해 특수자료를 반입, 150여개 국내외 대학도서관, 연구소 등에 북한 선전자료를 배포하였으며
    - 2009년 1월부터 남한 KPM을 ‘(주)코리아콘텐츠랩’에서 운영 중인 ‘KPjournal’로 사이트 이름을 위장하는 한편, KPM에 전세계 보급을 목표로 김일성을 추모하는 ‘영생편’, 김정일을 찬양하는 ‘선군편’ 김정은 세습옹호, 주체사상 선전 자료ㆍ사진 등을 집중 게재하여 왔음

    ○ ‘왕재산’ 조직은 ‘코리아콘텐츠랩’을 통해 북한 선전자료를 국내 대학도서관 등에 판매한 대가로 2008년 4억 2천만원, 2009년 3억 2천만원, 2010년 4/4분기 2억 2천만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 매출금중 50%를 분기별로 결산하여 반국가단체인 在日 ‘조총련’에 제공하고 조선노동당의 역사와 김일성 3父子를 선전하는 책자 등을 발간하는데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음.
    ...(下略)
    [조갑제닷컴=뉴데일리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