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정화의 눈물은 어느 때보다 아름답고 값졌다.

    엄정화 소속사 심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엄정화는 지난 여름 SBS <송포유> 출연 제안을 받았다. 엄정화는 당시 영화 <관능의 법칙>을 촬영하고 있었으나 프로그램의 기획 취지에 공감해 100일간의 합창 연습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촬영 중 휴식도 반납 한 그녀는 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 학생들과 추억을 쌓았다.학생들 선발 오디션을 마치고 첫 연습 날부터 학생들의 이름을 외워가며 학생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불러주었다. 따뜻한 선생님으로 학생들에게 친누나, 친언니 같은 존재로 다가가며 연예인 엄정화 보다는 선생님 엄정화로 학생들과 함께 하는데 열과 성을 다했다.

    특히, 방학 도중 연습에 빠진 학생들을 한 명 한 명 찾아다니며 함께 연습에 매진했고, 합창이란 게 단 한명의 목소리보다는 학생 전체의 목소리가 중요한 만큼 학생들과 호흡했다. 또, 학생들을 위해 피자와 치킨 등 간식도 제공하며 따뜻한 천사 같은 모습도 보여줬다.

    더구나 엄정화는 파이널 무대가 다가올수록 학생들의 파이팅을 위해 울릉도 합숙훈련을 떠나면서 안무와 합창 연습에 더욱 힘을 쏟았다. 랩을 잘하는 학생을 위해 랩퍼 이현도를 직접 섭외해 1:1 특별 개인 레슨까지도 펼치는 등 학생들을 위해 더 큰 열의를 가지고 대회를 준비했다.

    최종 파이널 무대가 끝난 후 엄정화와 학생들은 서로 부둥켜 안고 그 동안의 노력과 함께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대기실을 눈물 바다로 만들었다. 이들은 “방송이 끝나더라도 따로 연락해서 보자”는 말을 서로 남기며 100일간의 막을 내렸다.

    많은 학생들은 엄정화에게 “진심으로 저희들의 누나, 언니가 되어주었다”며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아이들과 함께 교감하기 위해 노력한 그녀의 진실한 모습에 아이들은 화려한 모습과 상상했던 스타가 아니라 친구이자 멘토 같은 면모에 마음을 열고서 진정으로 하나가 되었다. 엄정화가 <송포유>에서 보여준 눈물이 어느 때보다 아름답고 값진 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한편, SBS <송포유>는 지난 26일 3부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성지고등학교 대 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 합창대회 결과 성지고가 이겼고, 성지고는 폴란드에서 열린 코페르니쿠스 국제합창대회 팝&재즈 부문에 출전해 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