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프리즌 브레이크'로 유명한 석호필..'동성애자' 인정

  • 석호필, 동성애자 소문..
    알고보니 진짜???

  • 미국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Prison Break)]의 히어로, 웬트워스 밀러(41·사진)가 [커밍아웃]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프리즌 브레이크에서 스코필드 역을 맡았던 웬트워스 밀러는 [석호필(스코필드를 우리 식으로 음차해 부르는 이름)]이라는 예명을 얻을 정도로, 국내 팬들에게 인기가 높은 배우다.

    미국 연예매체 TMZ닷컴은 21일자(현지시각) 보도에서 "웬트워스 밀러가 러시아 영화제 주최 측에 보낸 편지에서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분명히 인정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웬트워스 밀러는 러시아에서 열리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영화제에 초대 받았으나, 동성애자에 대한 러시아 정부의 태도 때문에 초대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웬트워스 밀러는 영화제 주최 측에 보낸 [자필 편지]에서 "(자신을)초대해 준 것은 매우 감사한 일이나, 동성애자로서 정중히 거절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저를 초대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예전에 러시아에서 매우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있습니다.
    따라서 주최 측의 초대에 기쁜 마음으로 응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동성애자에 대한 러시아 정부의 태도를 감안할때
    저 역시 [동성애자]로서 초대를 거절할 수밖에 없음을 밝힙니다.


    웬트워스 밀러는 "최근 러시아 정부가 남녀 동성애자를 대하는 태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나같은 동성애자들이 자유롭게 살 수 있는, [기본권]을 무시하는 나라에서 열리는 행사에는 참석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단, 상황이 개선된다면 얼마든지 참석할 용의는 있다"고 덧붙였다고.

    웬트워스 밀러는 지난 2007년에도 배우 루크 맥팔레인과 교제 중이라는 소문에 휩싸였으나 당시엔 이같은 루머를 극구 부인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