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룡은 문맹에 가까워..톰 크루즈가 대표적 난독증 환자
  • 예능 늦둥이로 떠오른 배우 조달환이 <난독증>을 앓고 있음을 고백해 화제다.

    조달환은 15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 출연,
    "난독증이 심해 아직도 한글을 잘 모른다"는 속사정을 털어놨다.

    대본을 리딩할 때 단 한 번도 한 번에 이해한 적이 없어요.
    따로 몇 시간, 며칠을 연습해야 겨우 이해할 수 있습니다.


    조달환은 캘리그라피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난독증을 극복하기 위해서였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캘리그래피(calligraphy)는 디지털 활자 대신
    붓으로 쓴 글씨를 디자인에 활용하는 기법.
    실제로 캘리그래피 전문 작가로도 활동 중인 조달환은
    KBS 2TV 드라마 <천명>의 글씨를 쓸 정도로 실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달환이 난독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일종의 학습장애인 <난독증>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이 급증하는 분위기.

    난독증은 듣고 말하는 데는 별 다른 지장을 느끼지 못하는 소아나 성인이
    단어를 정확하고 유창하게 읽거나
    철자를 인지하지 못하는 증세를 일컫는다.

    의학계에선 좌뇌와 우뇌의 발달이
    불균형적으로 이뤄졌을때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정확한 [기전]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 문맹과 난독증..대체 무슨 차이?

    학습 부족으로 글을 읽을 줄 모르는 <문맹>과,
    원인불명으로 문자를 인지하지 못하는 <난독증>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일각에서 <난독증>으로 알려진 중화권 스타 성룡은
    사실상 <문맹>에 가깝다는 게 영화 관계자들의 전언.

    어린시절 너무나 가난했던 탓에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던 성룡은
    글자를 제대로 깨우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그의 곁에는 항상 대본을 대신 읽어주는 사람이 따라붙어
    성룡의 [대본 습득]을 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본 전체를 달달 외우는 초인적인 노력을 기울인 끝에
    성룡은 100여 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하며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수퍼스타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반면,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는 성룡과는 달리
    7살 때 이미 난독증 판정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맹>이 아닌, 실제 <난독증> 환자인 것.

    톰 크루즈 역시 스스로 대본을 읽을 수 없기에
    주변 사람들이 대본을 읽어주면 이를 암기하는 방법으로
    영화를 찍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신흥 종교인 [사이언톨로지(Scientology)]를 믿으면서
    난독증을 치료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 종교의 힘으로 <난독증>을 극복했는지는 확실치 않다.

    이들 외에도 <난독증>에 시달렸던 연예인이 또 있다.

    개그우먼 김신영은 데뷔 당시까지만해도
    자신에게 [난독증 증세]가 있는줄 몰랐다가
    나중에 방송 활동을 하면서 심각성을 깨닫게 됐다고.

    코미디언 시험을 보고 [행님아]로 인기가 있을 때까지
    제가 난독증이라는 걸 전혀 몰랐죠.

    언젠가 라디오 방송에서 독자 사연을 읽어야 하는데
    글자가 너무 작아 보였어요.
    그 사연에 집중한다고 생각하니
    너무 긴장돼 사연을 잘 못 읽었죠. 한 줄도..


    다행히 김신영은 선배 개그우먼 정선희의 도움으로
    현재는 난독증을 거의 극복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