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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공군의 20년 숙원 사업이던
[공중급유기] 도입이 눈 앞으로 다가왔다.
국방부는 12일,
<김관진> 국방장관 주재로 열린
[제69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이하 방추위)]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방추위 안건은
[공중급유기 사업추진 기본전략안]과
[중고도 무인정찰기(MUAV) 체계 개발
협상 대상업체 우선순위 결정]이었다.
방추위 회의 결과
[공중급유기 사업(KC-X)]은
2014년 2월 입찰공고를 한 뒤
2014년 10월 종합평가에 따라
기종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한다.
공군은 20년 전부터
부족한 전투기 전력의 활용성을
2배 이상으로 늘일 수 있는
공중급유기를 도입하고자 노력했다.
공중급유기를 도입하게 되면,
전투기의 작전 시간이 1시간 이상 증가하고
연료탱크 대신 무장을 더 탑재할 수 있어,
이어도는 물론 독도 상공에서도 제대로 된 전투를 벌일 수 있다.
해외 파견작전 때도
공중급유를 받으며 어디로든 갈 수 있다.
초계전력도 지금보다 훨씬 강력해 진다.
현재 세계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공중급유기는
<EADS>社가 A330 기종을 개조해 만든 <KC-45>와
<보잉>社가 B767을 개조해 만든 <KC767> 기종이다.우리 공군도 두 기종을 놓고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두 업체는
2000년 초반 미국의 [차기 공중급유기 사업]에서도
치열하게 경쟁했다. -
2003년 <보잉>社가
현직 공군 고위급에게 로비를 펼치다 적발돼
임원이 감옥에 가고, CEO가 사퇴를 했다.이 일로<EADS>가 계약을 따 내는 듯 했으나,
美의회 <회계감사국(GAO)>의 지적으로 계약이 뒤집혀,
2011년 결국 <보잉>이 179대의 공중급유기를 납품했다.
한편 방추위는
[중고도정찰용 무인항공기(MUAV) 사업] 개발의
우선협상업체로
<대한항공>,
<유콘시스템>,
<LIG넥스원>,
<삼성탈레스>를 선정했다.
<대한항공>은 [비행체·체계종합] 분야를,
<유콘시스템>은 [지상통제체계] 분야를,
<LIG넥스원>은 [데이터 링크]와
[합성개구레이더(SAR)] 분야를,
<삼성탈레스>는 [전자광학/적외선(EO/IR)] 분야를
맡아 개발하게 된다. -
중고도 무인정찰기는
북한군의 전략표적을 감시하기 위한 것으로
장시간 체공이 가능하다.
4년 동안 탐색개발을 거쳤으며,
지난 7월 업체들의 제안서 평가를 거쳐
이번에 업체를 선정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