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부터 중국업체들과의 전쟁 치열해 질 것
  • 올 하반기부터 스마트폰의 촛점이 
    필수 기능만 탑재한 [중저가] 제품 및
    사용자의 [보안]과 [두께]에 집중될 것이라는 전망에
    국내외 관련 제조사들의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고가 스마트폰을 노린 절도나 도난 사고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자 [보안 기능]이 
    스마트폰 경쟁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우선 <삼성전자>는 이르면 7월경, 
    스마트폰 불법유통을 막기 위한 
    새로운 기술을 선보인다.
     
    이는 미국 수사당국이
    <삼성전자>,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에
    스마트폰 단말기 절도를 막을 수 있는 
    기술적 장치를 마련해 달라 요구한데 따른 것으로
    기존 출시된 스마트폰에도 적용 가능하다.
     
    <애플>도 도난당한 스마트폰의 작동을 중지시키는
    [킬 스위치(kill switch)] 기능을 아이폰에 장착키로 했다. 
     
    [킬 스위치]는 아이폰을 도난당했을 때
    사용자가 웹사이트로 스마트폰을 원격 제어할 수 있으며,
    절도범이 훔친 아이폰을 사용할 수 없게
    동작을 사실상 정지시키는 기능이다. 
     
    <애플>은 이번 가을
    모바일 운영체제(OS) IOS7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면서
    이 기능을 모바일 기기에 장착할 계획이다.
     
    <LG전자>와 <팬택>도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에 
    분실 방지 기능을 기본 탑재했다. 
     
    <LG전자>는 지난 2월 출시한 
    첫 풀HD 스마트폰 [옵티머스G 프로]에
    [내 폰과의 대화]라는 분실 방지 기능이 그 것. 
     
    이 기능은 핸드폰을 분실 했을 경우,
    타인의 핸드폰으로 자신의 단말기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정확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가령 ‘지금 어디야?’라고 문자를 남기면
    현재 기기가 있는 위치를 문자로 보내주는 식이다. 
     
    특히 연락처 검색, 부재중 통화 내역, 미확인 문자 확인 등 
    부가서비스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팬택>도 최신 전략폰 [베가 아이언]에 
    분실 방지 기능 [V프로텍션(Protection)]을 탑재했다. 
     
    이 기능은 스마트폰 분실 시 원격제어 서비스를 통해 
    잠금 및 해제, 데이터 초기화 등을 지원하는 
    강력한 개인정보 보호 서비스로 
    개인 정보가 악의적으로 사용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스마트폰 기술이 평준화에 다다르면서 
    [제품 가격]과 [두께]도
    변화의 급물살을 타고 있다.
     
    군더더기 기능을 뺀
    중저가 스마트폰이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쓸만한 제품]으로 인식되기 시작,
    이에 따라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고가 스마트폰과 별도로 중저가, 
    미니 시장을 노린 스마트폰 2종을 이미 출시했다. 
     
    [아이폰5 미니] 제품을 겨냥한 [갤럭시 S4 미니]가
    지난 6월20일 영국에서열린 
    [삼성 프리미어 2013 갤럭시&아티브]에서 공개된 것.
    이 제품은 유럽 일부 국가에서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삼성전자의 아웃도어용으로 출시된
    스마트폰 [갤럭시S4 액티브]는 
    지난 21일부터 미국 통신사 AT&T를 통해 시판 중이다. 
     
    구글과 LG전자가 함께 만든 
    구글 레퍼런스폰 [넥서스4]의 인기도 만만치 않다. 
    스냅드래곤 S4 프로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이 제품은
    가격 대비 성능이 월등하다.
    39만원대인 [넥서스4]는 4.7인치 디스플레이에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인 젤리빈을 탑재했고, 
    무게는 139g에 불과하다.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는 
    16GB로 타 제품들보다 용량이 2배가 늘었지만 
    가격은 2000위안(한화 약 37만원)을 넘지 않았다. 
    <애플>의 [아이폰]을 모방해 만든 제품으로, 
    심플한 외관과 기본적인 사양이 특징이다.
     
    “갤럭시 시리즈는 <삼성>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마케팅 역량을 기반으로 
    판매 신기록을 경신해가고 있고, 
    옵티머스 시리즈는 옵티머스G 이후
    브랜드 이미지가 업그레이드 되면서 인기몰이 중이다.
     
    그러나 올 하반기부터는 
    비슷한 기능들을 탑재한 중저가 제품이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 동양증권 박현 애널리스트 


    한편 최근 스마트폰 업계는
    덩치를 다이어트 시킨
    [두께 경쟁]에도 한창이다.
     
    각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보다 얇은 두께와 
    폭이 좁은 베젤 구현으로, 
    그립감을 더욱 높일 수 있는 제품 탄생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삼성과 애플이 12mm대였던 제품을,
    겨우 1~2년만에 8mm가량으로 줄이면서
    양사는 두께 싸움에 한판승을 벌인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7일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가 
    6mm대 스마트폰을 내놓으며 
    삼성과 애플, LG 등을 긴장 시키고 있다.
     
    중국 화웨이의 [어센드 P6] 스마트폰은
    6.18mm 두께를 가진 세계에서 가장 얇은 스마트폰이며,
    무게도 120g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P6]은 블랙과 화이트, 핑크의 색상으로 구성됐으며
    중국 시장에 이달 중 우선 출시하고,
    이후 보다폰, 텔레포니카, 오렌지의 유럽 통신 사업자를 통해
    7월부터는 제품을 유럽 시장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중국의 스마트폰 업체들은 
    내수 시장 성장 속도가 빨라 
    아직 해외 시장 공략에는 주춤하지만
    앞으로 동남아, 아프리카 등 
    리스크가 크지 않은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을 늘리며,
    차후 2~3년 내에는 삼성과 애플의 경쟁에 가세해
    3각 구도를 보여줄 것이라고 업계는 전망했다.
     
    한편 LG전자는
    빠르면 올 8월 경 [옵티머스G2]와 [옵티머스 Vu:3]를 
    동시에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자사의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G2]에 
    홈 버튼과 음향 키를 뒷면에 배치하는 
    파격적인 디자인을 채택해
    [두께를 최소화] 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