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육 대책, 교육부에 마련하라고 지시
  • 대통령이 화 내도

    철밥통은 꿈쩍 않는다!


  • ▲ ⓒ17일 열린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
    ▲ ⓒ17일 열린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
     


    박근혜 대통령이 이제 우리나라의 암적인 존재가 무엇인지 조금씩 깨달았을까?

    박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한 말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6.25전쟁을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 내용을 두고 하는 말이다.

    서울신문이 전국 고등학생 506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무려 응답자의 69%인 349명이 6.25전쟁을 북침(北侵)이라고 답변했다. 

    1950년 6월 25일에 대한민국이 북한으로 처들어갔다는 뜻이다.
    사실에 전혀 맞지 않는 북한의 주장일 뿐 더러,
    대한민국 내부를 뒤흔들어 무너뜨리려는 종북세력들의 주장과 맥을 같이 한다..

    박대통령이 정말 뒤늦게 이 문제의 심각성을 조금은 깨달은 것 같다.
    그래서 부랴부랴 회의를 하고 교육부 등을 상대로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그런데, 과연 이 문제가 대통령이 화 한 번 내고 큰 소리 한 번 치고,
    신문에 몇 번 보도됐다고 해결될 수 있을까?

    박 대통령이 당선돼 임기를 시작한 지 이제 4개월이 지났다.  
    자신이 어떻게 당선됐는지 다시 한 번 돌아봤으면 좋겠다.

    정치적 역량과 경험과 신뢰의 정치인이라는 자기 브랜드도 중요했다.
    그러나 무엇인가 보이지 않는 손이 대한민국을 불쌍하게 생각해서 도와 주었던
    그 기억을 결코 잊지 말기를 바란다.

    90살을 앞둔 노파가 40년만에 처음으로 투표해야 한다고 나가서 박 대통령을 찍었다.

    아들과는 도무지 말이 안 통할 것 같은 50대 아버지는,
    전날 아들과 술을 퍼 마신 뒤
    본인은 새벽 일찍 일어나 박근혜 대통령을 찍고 나와서는
    늦게 일어난 아들을 붙잡아 투표할 시간을 주지 않기 위해 데리고 지방으로 놀러가 버렸다.

    단 한표라도 박 대통령에게 모아주기 위해서였다.
    조금만 뒤져 보면 눈물겨운 선거전쟁의 그 처절한 경험을 가진 지지자들이 한 두 명이 아니다.
    이렇게 [전쟁 같은 투표]를 치뤄서 당선된 사람이 바로 박근혜 대통령이었다.

    그 유권자들이
    박 대통령이 예뻐서,
    박 대통령을 죽을 만큼 지지해서,
    그렇게 했을까?

    지금 우리 사회에
    거짓과 어둠과 왜곡과 멸망과 죽음의 암세포가
    너무나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것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박 대통령은
    피눈물나는 한 표를 행사한 수백만명 유권자들의 그 충정을
    다시 한 번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고등학생 69%가
    우리 현대사의 가장 큰 비극인 6.25 전쟁을 누가 저짓렀는지도 헷갈리는 이 사태가
    그저 역사교육 하나 잘 못 돼서 그렇다고 생각한다면,
    잘 못 봐도 크게 잘 못 본 것이다.

    이런 거짓 정보가 고등학생에게 침투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단계가 있었을까?

    먼저 거짓 정보를 생산하는 곳이 있을 것이다.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과 그들에게 기생충 같이 붙어 있는 [죽음의 지식생산자]들이다. 

    여기에 독가스 같은 거짓 정보를 퍼트리는 거대한 정보 유통조직이 존재한다. 
    이 거짓 정보 유통 망은 사방팔방에 거미줄 같이 흩어져 있다.

    포털을 통해,
    사이트를 통해,
    SNS를 통해,
    그리고 학교와 언론과 북한 추종세력들을 통해 스멀스멀 스며들었다.
    아주 광범위하게 오랜 시간을 들여서 서서히.

    박 대통령이 화를 내면서
    “역사교육이 잘 못 됐다”고 한 것은 틀린 말은 아니지만, 
    사태의 원인을 단편적으로 본 것이다. 


  • ▲ ⓒ14일 국회에서 답변하는 서남수 교육부장관과 문용린 서울시교육감
    ▲ ⓒ14일 국회에서 답변하는 서남수 교육부장관과 문용린 서울시교육감
     

    6.25가 남침인지 북침인지 이렇게 많은 청소년들이 헷갈리는 것은
    대한민국의 지적인 풍토가 얼마나 쓰레기 같고 비이성적인지 잘 보여준다.

    얼치기 지식에 오염된 상태에서 판단력 마저 마비된 종북세력들은
    조롱꺼리가 될 만한 일들을 미치 사실인양 꺼리낌없이 내뱉는다.
    그러면서 조금도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자신이 혹시 잘 못 됐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이것을 비판하고 물리쳐야 할 지식인 사회나 주요 정치인들이
    오히려 이것을 확대 재생산한다.

    무슨 정치적인 견해를 가졌느냐를 떠나
    얼마나 비이성적인지 보여주는 일들이
    사방에서 오늘도 매일 같이 벌어지는 곳이
    바로 이 대한민국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렇게 설명했다.

    “역사 교과서 문제나
    일선 교사 수업방식에 대해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관련 부처에 대통령 말씀을 전하고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조만간 대책이 나올 것이다.

     

    청와대는 교육부에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그런데 교육부가 과연 이 일을 제대로 해결할 수 있을까? 

    교육부를 상대해 본 많은 사람들은
    교육부보다 더 복마전처럼 얽힌 마피아 같은 조직도 없더라는 말을 많이 한다.

    한 대학교수는 이런 식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여러 부처를 방문해봤지만,
    40년전 동 사무소 같은 분위기여서 너무 놀랐다.”


    대통령이 교육부 더러 역사교육 철저히 시키라고 화 한 번 냈다고,
    그들이 꿈쩍이나 할 것 같은가?

    인사권에 목 맨 몇 명이 하는 시늉만 내고 말 것이다.

    수십년동안 닳고 달아 기득권 유지에 노련한 교육부 관료들은,
    속으로 이렇게 생각할 지 모른다.

    "공무원 생활 1,2년 해보나?
    그래봤자 5년만 참으면 되지…"


    대한민국을 좀 먹는,
    암적인 거짓과 죽음과 파멸과 어둠의 세력이 뿌려놓은 나쁜 DNA를 처리하는 일이
    그렇게 싶지 않다는 말이다.

    대한민국을 갈등과 거짓과 어둠과 파멸로 이끌어가는 근원중의 근원은
    바로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우상숭배 절대독재 정권이다.

    대한민국의 이같은 문제는 거짓의 우두머리인 북한 정권을 교체해야만 해결된다.

    그러니 밖으로는 북한에서 정권교체가 일어나야 한다.

    안으로는 교육부를 창조적으로 파괴해서
    혁명적으로 뒤집어 엎지 않으면 어렵다.

    대책 마련가지고는 안된다.
    환부를 도려내는 대수술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