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은

    김정은을 봐 줄 수 없다



  • 김정은 정권 일당이 또 다시 심통을 부렸다.
    남북회담 하루를 앞두고,
    회담 수석대표를 누구로 하느냐를 놓고
    땡깡을 부리더니 일방적으로 철수했다.

    청와대가 예측불가능한 김정은 정권을 상대하려면,
    지금부터 전열을 가다듬어야 한다.

    남북대화 연기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11일 다음과 같은 배경설명을 내놓았다.

    “북한이 외국 가서는 국제 스탠더드에 맞게 하고,
    남북 회담에서는 상대에게 굴종 굴욕을 강요하는 행태는
    바람직한 남북관계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
    ”  

       -청와대 관계자


    이같은 설명은 몇 가지 이유에서 매우 어색하게 들린다.

    김정은 정권을 압도해서 완전한 우세를 끌어내려면,
    다음과 같은 이유로 인식 조정이 필요하다.



    1.  남북대화가 굴종과 굴욕 상태로 진행되어 왔다고?

    아무리 박근혜 대통령의 남북정책이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또 햇볕정책에 대한 반대의견이 높다 해도,
    앞선 정부에서의 대북 관계가 굴종 굴욕상태에서 이뤄졌다고 암시하는 것은
    청와대가 할 말이 아니다.
     
    작게는 전임자들을 깎아내리는 표현일 뿐 더러,
    크게는 대한민국 정부가 한 일을 욕하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굴종굴욕으로 이뤄졌다는 식의 표현은 내용을 떠나
    그 자체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청와대의 격을 떨어뜨리는 인식이다. 

    2. 남북관계는 한반도 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금 남북관계는 남북 사이의 지엽 문제가 아니라,
    미국 중국 일본과 국제사회가 주시하는
    거대한 외교전쟁의 한 가운데 있다.
    남북한 관계는 절대세습독재 후계자인 김정은 정권 및 그 하수인과,
    자유민주 선거로 선출된 박근혜 대통령 사이의 1:1 관계가 아니다.

    핵무기라는 변수에 의해서 미국 버락 오바마의 문제가 됐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첫번째로 해결해야 할 중요 사안의 하나로 떠올랐다.

    세계지도를 펼쳐놓고 고민하는 세계적인 모략꾼들이 보면
    세련되지 못한 표현과 현실인식은 청와대의 수준을 측정하는 효과를 낸다.


  • 3. 청와대는 북한에 대한 조바심을 버려야 한다

    지난 6개월간 무력도발을 할 것 같은 극도의 긴장상태가 계속됐다.
    그래서 김정은 정권이 대한민국의 남북대화 제의를 받아들였을 때,
    드디어 걸렸나 싶은 기대감이 없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지만, 김정은 정권은 그 버릇을 쉽게 버릴 수 없다.
    그 버릇을 버리는 순간, 김정은 정권은 문을 닫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북한 김정은 정권과의 불쾌한 접촉은 계속될 것이다.

    빨리 무슨 성과를 내려고 조바심을 내면, 또 이용되기 쉽다.

    4. 박근혜 대통령은 김정은을 봐주고 싶어도 봐줄 수 없다.
     
    대한민국 정부가 그들에게 [글로벌 스탠다드]를 요구하는 것은 잘 한 일이다.
    남북대화는 지금 미국과 중국을 비롯해서 국제적으로 깊은 관심사항으로 떠올랐다.
    대한민국 정부가 김정은 정권을 어떻게 상대하는지 많은 국가에서 지켜본다.
     
    미국과 중국은 앞으로 북한에 대해서 특수관계가 아닌, 일반관계로 상대할 것이다.
    다시 말해, [글로벌 스탠다드]로 상대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유독 대한민국 정부만이 김정은 정권에 대해
    특수관계로 입장을 정리하면
    우방국가 사이에서 따돌림을 당하면서 웃음꺼리로 떨어질 위험이 아주 높다.

    아닌 말로 대한민국 정부가 김정은 정권을 봐주고 싶어도 봐주기 어려운 상황인 것이다.
    김정은 정권을 봐주면, 북한과 대한민국에 모두 다 불리한 여건이 조성된다.

    이 점을 청와대와 통일부는 명확하게 인식해야 한다.

    대한민국 국민은 물론이고,
    우리 안에 있는 종북세력에 대해서도 이런 입장을 확실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김정은 정권과 그 하수인들에게도 설득해야 한다.


    5. 김정은 정권은 정상적인 정부가 아니다.

    김정은 정권을 정상적인 정부로 생각해서 정상적인 반응을 기대하는 순간,
    청와대와 통일부는 계속 불쾌한 일에 부딪힐 것이다.

    김정은 정권이 사기꾼, 조직폭력배, 도박꾼, 세습독재체제 임을 인정해야 답이 나온다.

    전쟁을 일으킨 전범집단, 항공기폭파 사건을 저지른 국제적인 테러집단,
    핵무기를 가지고 세계를 불바다로 만들어버리겠다는 미치광이 깡패집단이다.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3대 절대독재체제를 인민민주주의 공화국이라고 포장한 사기꾼 집단이다.
     
    김정은 정권은 대사관을 이용해서 마약을 팔아 달러를 모으고,
    위조달러를 만들어 뿌리는 일도 눈 깜짝 하지 않고 저질렀다.
    인권침해는 너무나 당연한 통치행위이고, 
    고문과 살인과 강제수용소 운영은 정권유지와 연장을 위해
    당연히 해야 할 통상적인 국가 행정의 연속일 뿐이다.


  • ▲ ⓒ사진은 지난 2002년 5월 14일 판문점에서 남한으로 귀환하는 박 대통령을 수행하는 김성혜/연합뉴스
    ▲ ⓒ사진은 지난 2002년 5월 14일 판문점에서 남한으로 귀환하는 박 대통령을 수행하는 김성혜/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정권과 그 하수인들이 [글로벌 스탠다드]를 준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지금 그들이 필요로 하는 [글로벌 스탠다드]는
    정상적인 무역처럼 보이게, 들키지 않고 더욱 세련되고 지능적으로,
    마약을 팔아 달러를 긁어모으는 수법을 뜻할 지 모른다.


    그들이 필요로 하는 글로벌 스탠다드는
    대한민국 정부를 상대로 깽판을 치면서도,
    그 책임이 대한민국 정부에게 있는 것처럼 세계를 속여 넘기는 책임전가를 의미한다.


    앞으로 김정은 정권이 들고 나올 수법을 제목만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사기치기 : 말을 수시로 바꿔서 사기치며 진 빼기
    공갈협박 : 국지적인 무력도발의 협박은 아직도 유효하다.
    이간질 : 대한민국의 종북세력을 충동질해서 여론을 이간질시킬 것이다.
    한-중, 한-미 떼어놓기 : 박근혜 대통령의 강력한 친화력을 무력화시키려 할 것이다.
    미인계 : 스포츠 연예 행사에 미녀들을 뽑아 대한민국 국민 시선 홀리기
    트집잡기 :  편견과 궤변과 과대망상으로 끊임없이 징징대기
    ○ 거짓정보 흘리기 : 거짓 정보를 퍼트려 교란하기


    이런 김정은 정권을 다루는 기본 전략은 다음과 같아야 한다.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 보냄과 같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
    I am sending you out like sheep among wolves.
    Therefore be as shrewd as snakes and as innocent as dov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