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되면 막장드라마!" 어머니-동생, TV 나와 장윤정 '디스'동생 "흥신소 직원이 엄마 미행..정신병원 가두고 죽이려했다"모친 "내가 도박을? 한증막 가서 국수 먹고 고스톱 치는 정도"


  • 이쯤되면 [막장드라마]다.

    남매·모녀간 [이전투구]가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남동생이 자신에게 10억원의 빚을 안겼다"는 30대 여성.

    "친누나가 사람을 시켜 어머니를 죽이려 했다"는 남동생.

    "하나 뿐인 딸이 하루 행사 비용으로 550만원 밖에(?) 가져오지 않았다"고 푸념하는 어머니.

    바로 [행사의 여왕]으로 불리는 가수 장윤정의 가족 이야기다.

    한 토크쇼에 출연한 장윤정의 [폭로]로 촉발된 [가족상잔(家族相殘)]의 비극은,
    동생과 어머니의 [강도 높은 반격]이 이어지면서, 사상 최악의 [막장드라마]로 치닫고 있다.

    지난 30일 채널A의 <박종진의 쾌도난마>에 출연한 장윤정의 남동생과 어머니는 입에 담기조차 힘든 [충격발언]으로 시청자들을 경악케 만들었다.

    먼저 남동생 장경영 씨는 "올해 초 금전 문제로 누나가 집을 나간 뒤 수상한 사람들이 엄마를 미행했다"면서 장윤정을 의심하는 발언을 했다.

    금전 문제로 오해가 생기자, 누나가 바로 짐을 싸서 나갔어요.
    그런데 그 이후로 수상한 사람들이 엄마를 미행하기 시작했어요.
    그 사실은 흥신소 직원이 어머니가 차에 타는 사진을 보여줘서 알게 됐죠.


    사실상 "누나 장윤정이 [해결사]를 고용, 어머니의 뒷조사를 해왔다"는 충격적인 주장을 제기한 것.

    나아가 장씨는 "장윤정이 어머니를 정신병원에 가두려고도 했고, 사람을 시켜 죽이려고까지 했다"는 믿기힘든 얘기를 늘어놨다.

    지금 보세요. 저희 어머니는 아주 멀쩡한 상태 아닙니까?
    그런데 누나는 어머니를 정신병원에 집어 넣으려고 했구요.
    흥신소 직원을 시켜 죽이려고까지 했어요.

    용역업체 직원을 고용해 자신의 친어머니를 죽이려고 했다?

    영화에서나 볼 법한 [충격적인 이야기]를 장씨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이어갔다.

    장씨의 말이 사실이라면, 장윤정은 모친의 [살인]을 청부한 [천인공노할 패륜아]란 얘기.

    그러나 장씨는 누나의 [범행]이 사실임을 입증하는 그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않았다.

    사실 여부를 떠나 장씨의 발언은, 당장이라도 [형사 소송]에 휘말릴 수 있는 위험성을 안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 장씨는 [밑도 끝도 없이] 자신의 누나가 어머니를 해하려 했다는 말만 꺼낼 뿐,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만일 [청부살인 혐의]가 확실하다면, 이렇게 TV에서 털어놓을 게 아니라, 즉각 [법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게 다수 방송 관계자들의 중론.

    수많은 시청자가 지켜보는 방송에서 자신의 친누나가 [천륜]을 저버린 망동을 저질렀다고 폭로한 장씨는 방송의 상당 부문을 자신에게 덧씌워진 루머를 해명하는데 할애했다.

    증거가 없는 것인지, 아니면 [결정적인 카드]를 쥐고 있음에도 누나를 생각해 폭로하지 않은 것인지,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방송이었다.

    장씨는 자신에게 얽힌 루머와 관련, "누나가 모은 전 재산을 탕진했다는 루머는 사실과 다르다"며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기입된 장윤정의 지출내역을 [반대 증거]로 내세웠다.

    누나와 얼굴을 보고 이야기해야 하는데,
    지난 1월 7일 이후로 통 만날 수가 없습니다.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 직접 얘기를 듣고 싶습니다.
    일단 누나가 언급한 [10억 빚] 얘기는 말이 안됩니다.
    이건 빚이 아니라, 부동산 구매에 쓴 대출금이에요.


    장씨는 "자신이 실질적으로 쓴 돈은 10억이 아니라 5억"이라면서 절대로 장윤정의 돈을 탕진한 게 아니라고 반박했다.

    사업 초기 누나의 도움을 받은 것은 사실입니다.
    당시 김치 공장을 했었는데요. 그때 정확히 5억원으로 사업을 시작했고,
    이는 공증으로도 확인할 있습니다.

    이같은 내역은 누나와 누나의 소속사 관계자들이
    함께 은행에 가서 금고를 열고 확인한 내용입니다.

    누나가 오해를 하고 있는 겁니다.

    장씨의 주장에 따르면 2003년부터 2012까지 장윤정이 벌어들인 돈 중, 총 [73억 1천만원]이 가족 등에게 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매입으로 31억 원(대출금 11억 6천만 원).
    장윤정 운영경비로 17억 7천만원.
    가족생활비로 18억 3천만원.
    사업투자비로 6억원.

    장씨는 "도대체 어느 정도의 돈을 갖고 [재산 탕진]이라고 말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그동안 알려진 것처럼 누나의 재산을 탕진하지도 않았고, 사업이 망해 거액의 빚을 졌다는 풍문도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한편, 장윤정의 어머니 육흥복씨는 "사람들이 딸을 두고 [행사의 여왕]이라고 말하지만 정작 하루 행사 한 번에 집에 들어오는 돈은 550만원에 불과하다"면서 "하지만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들리는 얘기와 들어오는 돈이 다른지 (딸에게)물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 자신이 도박에 빠졌다는 루머에 대해선 "한증막에 가서 고스톱을 치고, 함께 모여 국수를 먹는 정도"라며 "도박이라고 말할 정도로 큰 돈을 쓴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