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설립, 매출 98억, 직원 21명…설립과 동시에 대형 거래처 확보?
  • ▲ 프라임 베이커리 회사 소개서의 표지.
    ▲ 프라임 베이커리 회사 소개서의 표지.

    지난 4월 30일 [폐업]을 결정한, 일명 [빵 회장]의 <프라임 베이커리>가
    군에도 납품업체로 등록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프라임 베이커리>의 기업 정보는 신용정보회사에서 찾을 수 있다.
    회사는 서울 용산구 한강로에 있다.
    설립연도 2008년, 연 매출 98억 원, 종업원 21명으로 나타난다.

    특이한 것은 설립한 지 얼마 되지 않는 이 회사가
    <코레일 관광개발>은 물론 <한화 리조트 골프장>, <국군 복지단>에도 납품했다는 점.

    회사 매출 중 <코레일 관광개발>을 통해 판매하는 비중이 90%를 넘기에
    이 곳에서 납품을 거절하자 [폐업신고]를 하게 됐지만,
    2010년 3월 <국군 복지단> 납품업체로 선정된 사실이 드러나자 네티즌들은 의외라는 반응이다.

    군 당국은 납품업체들이 많은 탓에
    <프라임 베이커리>가 어디에 얼마나 납품하는지는 잘 모르는 상황이다.

    <프라임 베이커리>는
    2012년에는 <여수 엑스포>에도 호두과자와 경주빵 등을 납품한 것으로 나타났다.

  • ▲ 네티즌들은 '프라임 베이커리'의 '빵 회장'을 놓고 다양한 패러디를 만들어 내고 있다.
    ▲ 네티즌들은 '프라임 베이커리'의 '빵 회장'을 놓고 다양한 패러디를 만들어 내고 있다.



    <프라임 베이커리>의 정 모 회장은 지난 4월 24일 정오 무렵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1층 로비 앞에 자신의 <BMW> 승용차를 세워놓고
    장시간 전화통화를 했다.

    이때 로비 담당 지배인이
    "지금 계시는 곳은 다른 차들이 들어오는 곳이니 차를 좀 빼달라"고 요청하자
    "건방지다"며 자신의 지갑으로 지배인의 뺨을 수 차례 때렸다.

    이 일이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자
    <코레일 관광개발>은 <프라임 베이커리>의 납품을 거절하기에 이르렀고,
    정 회장은 [폐업]을 결정한 것이다.

  • ▲ 네티즌들이 '기내식의 황제'라는 별명을 붙여준 '포스코 왕 상무'의 패러디물. 왕 상무는 결국 회사를 떠났다.
    ▲ 네티즌들이 '기내식의 황제'라는 별명을 붙여준 '포스코 왕 상무'의 패러디물. 왕 상무는 결국 회사를 떠났다.



    한편 네티즌들은 정 회장을 <포스코 에너지>의 <왕 상무>와 비교하고 있다.

    네티즌들로부터 [기내식의 황제]라는 별명을 얻은
    왕 모 상무는 라면 맛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등의 트집을 잡아
    여승무원을 폭행해 물의를 빚었다.

    <왕 상무>는 며칠 뒤 <포스코 에너지>에 사표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