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군 사용 중인 유로콥터社 ‘수퍼푸마’ 보다 우수한 성능'수리온'에 무장탑재 후 북한군 기갑전력 소탕용 사용할 수도
  • 우리 군의 오랜 고민 중 하나는 200대가 넘는 헬기의 노후화였다.

    노후 헬기는 UH-1H 휴이 기동 헬기나 500MD 공격용 경헬기로 유사시 병력 수송과 함께
    북한군 기갑전력을 저지하는 데 유용한 전력이었다.

    노후 헬기로 불안해 하던 군이 이제 한시름 덜게 됐다.
    한국형 기동헬기(KUH. Korean Utility Helicopter) ‘수리온’이 개발완료됐기 때문이다.



  • 방위사업청(청장 이용걸)은 UH-1H, 500MD 등 노후헬기를 대체할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개발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수리온’은 유로콥터社의 EC-225 수퍼푸마를 베이스로 하고 있지만 국내 기술과 각종 부품의 한국화로 성능을 크게 높였다고 한다.



  • ‘수리온’ 사업은 방사청, 지식경제부, 국방과학연구소(ADD),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항공우주산업 등이 2006년 6월부터 2012년 6월까지 1조 3천억 원을 투입해 개발했다.

    ‘수리온’을 개발하는 동안 3개 주관기관과 147개 협력업체(국내 98, 해외 49), 28개 대학․연구기관이 힘을 모았다.



  • ‘수리온’은 2009년 7월 시제 1호기를 출고했고, 2010년 3월 첫 비행에 성공했다.
    이후 군의 작전요구성능(ROC)을 충족할 수 있는지 검증하기 위해 4대의 시제 헬기로 테스트를 시작했다.

    2010년 3월부터 2012년 4월까지 2,700시간(2,000소티 비행)의 테스트를 거치는 동안 한 건의 사고도 나지 않았다.



  • 2012년 12월 24일부터 2013년 2월 7일까지는 영하 32℃이하에서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알래스카에서 50여 회의 비행시험과 121개의 저온시험항목 테스트를 완료했다.

    국방과학연구소와 방사청은 ‘수리온’의 능력이 세계적으로도 우수한 수준이라고 자랑했다.



  • 일단 UH-60 등 기존의 기동헬기와 비교해 3차원 전자지도, 통합헬멧시현장치, 4축 자동비행 조종장치 등을 장착해 주·야간 구별 없이 악천후에도 전술기동이 가능하며, 비행조종컴퓨터를 통해 전후좌우, 회전 및 상승/하강에 대한 자동제어가 가능해 졌다고 한다.

    덕분에 조종사는 조종간, 페달에서 손발을 떼고도 제자리 비행(호버링)이 가능하다고 한다.



  • 로터 등 구동축과 엔진, 조종석, 연료탱크 등에 일정 수준의 방탄능력을 갖췄고, 모든 시스템을 이중구조로 만들어 문제가 생길 때는 백업 시스템이 작동되도록 했다.

    계기판도 완전히 달라졌다. 미군이 운용 중인 SH-60이나 HH-60처럼 모두 통합 디지털 계기판(Glass Cockpit)을 달아 각종 비행 및 임무 정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만들었다.

    또한 상태감시장비(HUMS. Heath & Usage Monitoring System)를 장착해
    주요 구성품의 결함 및 잔여 수명주기 등에 대한 정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 군은 ‘수리온’ 제작완료로 노후헬기 전력 대체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수리온’이 전력화되면 군의 공중강습능력은 물론 북한군 기갑전력 저지능력도 크게 높아지게 될 전망이다.

    헬기 전력이 증강되면 북한군의 OMG전술(기갑전력을 활용해 적 종심을 단기간에 파고 드는 전술)도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

  • 한편 방사청은 ‘수리온’ 제작으로 우리나라가 제대로 된 헬기 제조국가가 됐다고 밝혔다.
    (세계 11번째 헬기 자제개발 국가라는 언론의 보도와는 달리 12번째 '제조국가'다)

    '수리온' 개발 완료로 수익성 문제로 매각이 어려웠던 한국우주항공산업(KAI)에도 메리트가 생기게 됐으며, 항공산업 발전에도 상당 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한편 KAI 등에서는 앞으로 25년 동안 전 세계에 1,000여 대의 헬기 수요가 있는데 우리나라가 최대 30%의 시장을 점유할 수 있으리라는 ‘성급한 기대’를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