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北 "미림대학 학생들 일냈다"

    전산망 해킹 인정(?)

    “중국뿐만 아니라 말레시아, 싱가포르, 베트남에도
    이러한 전문가들이 속속 배치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테러를 할 것이다”


    자유북한방송    


  • 지난 20일 갑작스러운 KBS·MBC·YTN 등 주요 방송사와 신한은행·농협의 전산망 마비 원인이 북한 해킹전문가들을 육성하는, 일명 [조선인민군 지휘자동화대학] 졸업생들의 [성과]인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평양 소식통은 자유북한 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지금 중앙당을 비롯한 군부에서는 ‘공화국의 인터네트 봉사기에 비루수 (바이러스)공격을 가한 남조선에 한방 먹였다’는 자신감에 젖어있다”며 “이번 사이버 공격에서 성과를 보인 조선인민군 제144군부대(지휘자동화 대학)졸업생들에 대한 표창이 조만간에 이루어 질 것이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5일 논평을 통해 최근 노동당 선전매체와 체제선전에 이용되고 있는 사이트들의 접속 장애 현상에 대해 “적대세력의 비열한 행위”라며 그 원인을 남한에 떠넘겨 맹비난을 퍼부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우리는 반공화국 압살책동의 일환인 적들의 사이버공격이 극히 무모하고 엄중한 단계에 이른 데 대해 결코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우리 정보당국도 21일 주요 방송사와 금융기관에 대한 전산망 해킹 사태와 관련해 북한 소행 가능성에 강한 의구심을 갖고 면밀하게 분석작업을 벌렸다.
     
    소식통은 “미림대학을 졸업하고 인민군 산하 32소에 배치된 우수한 전문가들이 중앙의 지시로 해외에서 디도스 공격을 한 것이다”며 “어제 군 해킹관련자들에게 ‘이번 사건을 경험삼아 언제든지 적들의 심장까지 뚫을수 있는 최고의 능력을 갖춰라’고 지시한 것이 그 증거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이미 1986년에 김정일의 특별지시로 평양시 형제산구역 제산리에 강력한 해킹 전문가들을 육성하기 위해 <미림대학>, 일명 북한 군부마저 [비밀대학]이라 불리는 <조선인민군 지휘자동화 대학>(제 144군부대)을 설립했다.
     
    당시 구소련의 전문가들이 5년제 학제로 되어 있는 학생들에게 전자전과 프로그램, 지휘자동화를 체계적으로 교육시켰으며, 동구라파 공산권이 무너진 1991년부터 자체역량으로 해킹전문가들을 육성했다.
     
    남한 언론이 보도한 <김일정치군사대학>이 아니라 공식명칭은 <김일 군사대학>이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해킹 전문가들이 정예요원과 보조요원까지 합쳐 3,000명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실제 해마다 120명씩 배출하는 <미림대학>을 제외하고도 여러대학에서 배출하는 전문가들은 그 수를 훨씬 넘는다.
     
    평양 소식통은 “1~2년을 주기로 중국에 각종 외화벌이 이름으로 가장한 곳에 해킹 전문가들이 파견된다”며 “앞으로도 계속 이러한 전문가들을 무력부 산하 전문가들이 배치되여 있는 110연구소와 414연구소에서 해외에 파견할 것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뿐만 아니라 말레시아, 싱가포르, 베트남에도 이러한 전문가들이 속속 배치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테러를 할 것이다”며 “포사격과 같은 직접적인 피해는 하지 않지만 해킹전문가들을 통해 남조선에 대한 압박을 할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