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드디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함께 골프를 쳤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날 대통령의 일정을 소개하면서 "대통령이 오늘 론 커크 무역대표부 대표와 짐 크레인, 그리고 타이거 우즈와 골프를 쳤다"고 밝혔다.

    짐 크레인은 휴스턴 출신의 사업가로 이날 골프를 친 플로디언 골프클럽의 주인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현재 가족과 떨어져 휴가를 즐기고 있으며 18일 백악관으로 귀환할 계획이다. 18일은 미국의 `대통령의 날' 휴일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골프에 대한 열정은 유명하다. 원래는 농구광이었으나 대통령 취임 이후 골프에 탐닉해 기회 있을 때마다 골프장을 찾는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우즈가 외도와 이어진 이혼으로 위기에 빠진 지난 2010년 "개인적인 문제에도 타이거 우즈는 여전히 훌륭한 골퍼"라고 지지한 적도 있다.

    두 사람이 만난 적은 있지만 골프를 함께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에도 다른 지인 3명과 골프를 즐겼으며, 오후에는 우즈의 전 스윙코치인 부치 하먼과 몇개 홀을 함께 돌면서 교습을 받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시카고에서 공식 일정을 마친 뒤 15일 밤 플로리다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