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그룹 에이핑크 정은지의 표준어 연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정은지는 13일 첫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이하 ‘그 겨울’)에서 희선 역을 맡아 처음으로 표준어 연기를 선보였다.

    지난해 tvN ‘응답하라 1997’에서 성시원 역으로 첫 연기에 도전한 정은지는 당시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과 능숙한 부산 사투리 연기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 드라마 ‘그 겨울’에서는 오수(조인성) 첫사랑인 문희준의 동생 희선 역을 맡아 표준어 연기를 소화하고 있다.

    이날 정은지는 오영(송혜교) 친오빠 행세를 하려는 오수를 향해 “너 사는 데 미련 있냐. 지금 죽어도 하자 없는 인생이잖아. 죽는 게 두려워?”라고 차가운 눈빛과 함께 거침없이 독설을 날렸다. 특히, 이 장면에서 정은지는 톱배우 조인성에 주눅들지 않고 안정적인 날선 연기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는 유년시절 부모에게 버림받고 첫사랑마저 떠나보낸 뒤 의미 없이 하루하루를 사는 전문 겜블러 오수(조인성)와 재벌 아버지의 죽음 뒤 재산을 탐내는 주위 사람들로부터 자신을 지켜내야 하는 외로운 대기업 상속녀 오영(송혜교)이 만나 사랑을 이뤄가는 과정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