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3차 핵실험 규탄 "비참한 대가 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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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인 16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망배단에서 탈북자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 회원들이 대북전단을 날려 보내고 있다.  2013.2.16 ⓒ 연합뉴스
    ▲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인 16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망배단에서 탈북자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 회원들이 대북전단을 날려 보내고 있다. 2013.2.16 ⓒ 연합뉴스

    탈북자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김정일 생일인 16일 북한의 3차 핵실험 강행을 규탄하는 대북전단을 살포했다.

    이 단체 회원 60여명은 이날 오전 11시 경기 파주시 임진각 망배단에서 북한 핵실험 규탄 집회를 갖고 대북전단 20만장을 대형풍선을 통해 북쪽으로 날려보냈다.

    대북전단에는 북한 핵실험과 세습체제를 비판하는 내용이 실렸다. 

    이 단체는 한국의 발전상을 소개하는 소책자 500권과 미화 1달러 1000장도 함께 보냈다.

    북한의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사진과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사진도 함께 담겨있다.

  • ▲ 전단에는 북한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 독재자의 얼굴과 이승만 대통령, 박정희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얼굴이 실려 있다. ⓒ 연합뉴스
    ▲ 전단에는 북한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 독재자의 얼굴과 이승만 대통령, 박정희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얼굴이 실려 있다. ⓒ 연합뉴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대북전단을 살포하기 전에 "북한은 대한민국과 국제사회의 강력한 반대와 규탄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인류평화에 역행하는 3차 핵실험을 강행했다"고 규탄했다. 

    "세계평화를 기만한 반인륜적인 북한의 3대세습 독재정권은 굶주리는 인민의 피로 핵과 미사일을 만들어 무너져가는 세습체제를 지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망상하고 있지만 머지않아 그들은 무모한 행위에 대한 비참한 대가를 받을 것이다."

    지난해 10월, 북한 인민군 서부전선사령부는 이 단체의 전단 살포 계획에 "임진각과 그 주변에서 사소한 삐라살포 움직임이 포착되는 즉시 서부전선의 경고 없는 무자비한 군사적 타격이 실행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 때문에 당시 정부는 이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불허했었지만, 이날은 별다른 제재를 하지 않았다.

    앞서 이들 단체들은 지난 14일 전단 살포 추진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2011년 5월까지만 해도 저들은 '한반도 비핵화는 김일성의 유지며 북한이 나아가야 할 불변의 과정'이라더니 지난달에는 '한반도 비핵화는 종말을 고했다. 앞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대화는 없을 것'이라며 비핵화 공동선언을 20년 만에 휴지 조각으로 만들고 핵무기 보유를 공개적으로 선언하였다.

    세계평화를 기만한 반인륜적인 북한의 3대세습독재정권은 굶주리는 인민의 피로 핵과 미사일을 만들어 무너져가는 세습체제를 지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망상하고 있지만 머지않아 그들은 무모한 행위에 대한 비참한 대가를 받을 것이다.

    우리는 잔인한 세습독재의 폭정에서 신음하는 2천만 북한동포들에게 인류의 평화에 도전하는 김정은의 핵 야망과 위선을 알려야 할 사명과 의무가 있다.

    우리민족을 핵 인질로 잡으려는 김씨왕조를 북한인민의 손으로 끝장내야함을 우리탈북자들은 대북전단으로 북녘의 부모형제들에게 호소할 것이다."


  • ▲ 전단에는 북한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 독재자의 얼굴과 이승만 대통령, 박정희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얼굴이 실려 있다. ⓒ 연합뉴스

    "대북전단은 외부 정보로부터 철저히 차단된 채 살아가는 북한 주민들에게 자유와 진실을 알리는 유일한 수단이다."
       -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