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손태영이 남편 권상우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손태영은 1월 14일 첫 방송되는 SBS 월화드라마 '야왕'(극본 이희명, 연출 조영광)에 카메오로 깜짝 출연한다. 극중 하류(권상우)는 다해(수애) 학비를 벌기 위해 호스트바에서 일을 하는데, 이곳에서 손님으로 찾아온 손태영을 만난다.

    하류는 여성 고객들 비위를 맞추기 위해 열심히 춤을 추고 감정을 잔뜩 잡아 노래를 불렀다. 이 모습을 본 손태영은 하류 얼굴에 바나나 껍질을 집어던지며 "꺼져. 너 우리 남편 닮아 재수없어"라고 말해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손태영 카메오 출연은 권상우가 조영광 PD에게 제안해 이뤄졌다. 재밌는 점은 문제의 대사가 손태영 출연 때문에 수정된 것이 아니라 애초부터 적혀 있었다는 것이다.

    손태영은 이 장면에서 권상우 얼굴에 바나나를 10여 차례 퍼부었고, 덕분에 권상우는 바나나 로션을 바른 것처럼 번들거렸다는 후문이다. 이에 조영광 PD는 "남편에 대한 평소 감정이 아주 잘 드러냈다"고 농담을 던져 폭소를 자아냈다.

    이 밖에도 손태영은 이날 스태프를 위해 200인 분 대형 커피머신을 들고 와 일일이 따라주며 내조를 톡톡히 했다. 손태영은 "남편 드라마 성공을 위해 무슨 껍질인들 못 던지겠냐"라며 남편 권상우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SBS 새 월화드라마 '야왕'은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나 퍼스트레이디가 되고 싶은 여자 다해(수애)와 그런 그녀를 목숨처럼 사랑하는 남자 하류(권상우)의 사랑과 야망, 배신과 복수를 담았다. 권상우, 수애, 정윤호, 김성령, 고준희, 이덕화 등이 출연하는 '야왕'은 '드라마의 제왕' 후속으로 오는 14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