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일본-유엔등 지도자들과 대선후보들에 메시지...주제가도 발표
  • ▲ '북한 인권의 날'을 선포한 대학생단체 대표자들.앞줄 가운데 탈북 국군포로 유영복씨와 사회자 인지연씨.
    ▲ '북한 인권의 날'을 선포한 대학생단체 대표자들.앞줄 가운데 탈북 국군포로 유영복씨와 사회자 인지연씨.


    대학생들 연합체인 ‘북한인권 청년연합’이 <북한 인권의 날>을 선포했다.

    ‘대한민국 청년들과 함께 하는 북한 인권의 날’이란 대형 선포막을 내걸고 18일 프레스센터 20층에서 선포식을 개최한 북한인권청년연합(YANK: Youth Association for North Korean Human Rights)은 모두 10개단체로, 한동대 국제법률 대학원소속 LANK, 바른사회대학생연합, 북한인권학생연대, 자유북한청년포럼, 한국대학생포럼, 청년리더네트워크, 남북대학생총연합, 2030대학생정책연구소, 정의로운 학생연대, 고려대 LIBERITAS 등 이다.

    '북한 인권선언' 제1조: 북한주민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로우며 그 존엄과 권리에 있어 동등하다. 북한주민은 천부적으로 이성과 양심을 부여받았으며 서로 형제애의 정신으로 행동하여야 한다.

    유엔 인권의 날인 지난 10일 광화문 광장에서 <북한 인권선언>을 발표한바 있는 이들은 “새로 선출되는 대통령과 새 정부가 유엔 인권정신에 맞춰 북한인권법 제정등 혁신적인 대북정책을 추진해 줄 것을 기대하는 뜻에서 이날을 ‘북한 인권의 날’로 정해 발표한다”고 밝혔다.

  • ▲ 개회사를 하고있는 김석우 고문.
    ▲ 개회사를 하고있는 김석우 고문.
    김석우 고문(전통일원차관)은 개회사에서 “2005년부터 7년이나 계류되던 북한인권법안이 민주화투사로 자칭하는 야당 반대로 폐기된 것은 국제사회의 수치”라며 “이는 독일나치의 유태인 집단학살 범죄를 변호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북한주민의 생활지원은 북한 독재정권에 퍼주기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의 알권리와 표현의 자유만 보장해도 저절로 해결된다고” 말했다.
  • ▲ 탈북자로 국회의원이 된 조명철 새누리당의원.
    ▲ 탈북자로 국회의원이 된 조명철 새누리당의원.
    탈북자 대표 국회의원인 조명철(새누리당)의원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의 '남북경제연합' 정책이 마치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통일의 해결책인양 국민을 현혹시키고 있다"고 분개했다.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연합이란 역사상 경제원리상 불가능한 말장난이라고 꼬집은 그는 "실패한 노무현 정권의 묻지마식 대북지원정책을 그대로 답습, 대규모로 퍼주기하자는 목적“이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야당이 ‘북한민생지원법’등으로 변질시키다가 폐기해버린 북한인권법을 보다 강화시켜 새로 발의해 놓았다고 밝히면서 새해에는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훈 변호사(전 국가인권위 북한인권위원장)의 축사에 이어, 참석자 전원이 북한인권선언문(총30개조항)을 낭독했다. 또한 이날 대학생들은 미국 오바마, 중국 시진핑, 일본 아베, 유엔 반기문 총장등 세계 지도자들과 북한 김정은 및 한국대선후보인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에게 북한주민의 인권과 자유회복을 위해 각각의 노력을 촉구하는 7개의 메시지를 발표했다.
    특히 대학생들이  ‘북한 인권선언 주제가’를 발표, 여성3중창으로 노래하자 참석자들은 열띤 박수를 보냈다.
    20대 기독교인 주대건씨가 작사-작곡한 <자유로운 우리 세상>의 가사를 소개한다.
  • ▲ '북한 인권의 날'을 선포한 대학생단체 대표자들.
    ▲ '북한 인권의 날'을 선포한 대학생단체 대표자들.

    <북한 인권선언 주제가>
    자유로운 우리 세상

    우리가 꿈꾸는 세상 함께 만들어 가요
    자유를 누리며
    소망을 이루는 세상
    누군가에게 용기를 부어주고
    누군가에게 사랑을 나눠주고
    차별없이 자유롭게
    참된 삶을 누리며
    행복의 나라로
    하나 된 세상으로 나아가네- “통일 한국”

    이어서 북한 인권상황에 대하여 체험자 6명의 증언을 들었다.
    첫 발표자로 나온 탈북 국군 포로 유영복씨는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의 북한방문때 '이제 살았구나' 환호했는데 김대통령이 김정일에게 포로송환문제는 한마디도 꺼내지 않아 절망했다"고 말했다. "그 절망때문에 그때부터 북한 탈출 계획을 결심했다"며 "조국을 위해 싸운 국군조차 챙기지 못하는 국군통수권자 대통령이 이 세상에 어디있느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탈북민 강철환씨는 '납북자나 국군포로를 외면하는 정부의 책임'을 통렬히 추궁하면서 특히 젊은이들의 애국 교육을 촉구했다.
    이날 발표자는 다음과 같다.
    유영복(탈북 국군포로, ‘운명의 두날’저자), 이우열(이산가족, 이북도민차세대위원회 위원장), 이애란(탈북민, 북한전통음식연구원 원장), 강철환(탈북민, 북한전략센터대표), 오길남(통영의 딸 신숙자씨 남편), 이미일(6.25 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대표), 황인철(KAL기 남치피해자 가족협의회 대표).

    이날 행사는 이북도민차세대위원회, 6.25 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GK전략연구원,하나여성회, 북한전략센터, 북한민주화위원회, 1969년KAL기 납북피해가족협의회등이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