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개정해 이정희 같은 사람 토론에 끼면 안돼"
  • 새누리당 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은 4일 선관위 주최 첫 TV토론에 대해 "그런 저질 토론은 태어나서 처음봤다"며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에 대한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6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정희 후보에 대해 "평가할 가치가 없다"고 불쾌감을 표출했다.

  • ▲ 새누리당 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은 4일 선관위 주최 첫 TV토론에 대해 "그런 저질 토론은 태어나서 처음봤다"며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에 대한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 정상윤 기자
    ▲ 새누리당 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은 4일 선관위 주최 첫 TV토론에 대해 "그런 저질 토론은 태어나서 처음봤다"며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에 대한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 정상윤 기자

    그는 "우리나라 정치를 더러운, 치욕적인, 저질적인 것으로 어디까지 몰고갈지 분노하고 있다. 황상민 교수, 그리고 민중화가 이렇게 저질스러운 것이 난무해서 국민들의 마음을 언제까지 상하게 할 건가"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박 후보가 과거 전두환 정권으로부터 6억 원을 받은 것을 사회 환원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어떤 방식일지는 모르지만 대선 승리하고 당연히 환원할 것"이라고 했다.

    "당시 박 후보가 아버지, 어머니를 비명에 잃으시고 동생들과 길바닥에 나 앉은 소녀가장이었다. 그런 것을 말하는(비난하는) 사람들이 과연 남에게 돌을 던질 만큼 깨끗하냐 묻고 싶다."

    또 선거법을 개정해서라도 TV토론에 '자격이 있는' 사람이 나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미국의 TV토론에서는 롬니와 오바마가 정정당당히 신사숙녀적으로 한다. 이런 망발과 저질, 인신공격은 국민들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기 때문에 동의할 수 없다. 앞으로 토론에 그런 사람을 끼워선 안된다."


    현행 선거법상 △5인 이상 국회의원을 가진 정당의 후보 △직전 대선·총선(비례)에서 3% 이상 득표한 정당의 후보 △선거 기간 개시일 30일 전부터 선거 기간 개시일까지 여론조사 평균 지지율 5% 이상 후보자' 중에서 한 가지만 충족하면 TV 토론회 참여가 보장된다.

    이정희 후보는 5석 이상을 지닌 당의 후보로 앞으로 각각 10일과 16일에 예정된 TV토론에도 참여하게 된다.

    김 위원장은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와 관련해서는 "안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돕게 되면 자기의 미래가 없을 것"이라 지적했다. 그는 "혼탁한 피에 자기 영혼을 팔지 않겠다고 공언한 사람이 (문 후보를) 돕게 되면 결국 자기 말을 뒤집는, 한 마디로 철학이 없는 사람이 되기 때문에 더이상 국민은 속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