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희는 소신 있고 딱 부러진 자세가 인상적"이라 했던
    이상돈 교수


    "민노당 비례 3번으로 입성한 이정희 변호사가 눈에 띤다"(?)

    김필재     
     
      *2012년 5월3일자 기사 再錄
        

  •    從北정당인 진보당 이정희 대표는 경선부정이 들통 나 국회의원 후보직을 사퇴하더니 이번엔 黨의 비례대표 의원 후보 선정 투표에서 조직적인 부정이 발견되어 사퇴압박을 받고 있다.
     
      이 정도의 부정은 정치인을 영구적으로 매장시켜야 할 사건인데, 한국은 종북 좌익 세력의 억지와 부정과 부패에 대하여는 놀라울 정도로 너그로운 풍토이다.
      
       예컨대, 천안함 사건 직후 북한 어뢰에 의한 폭침을 부정했던 이상돈 교수(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는 2008년 총선 이후인 4월9일 ‘총선 결과 소감’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이정희 씨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민노당 비례 3번으로 입성한 이정희 변호사가 눈에 띤다. 국방부 회의 때 여러 번 만난 적이 있는 이정희 씨는 비록 나와 노선은 다르지만 소신 있고 딱 부러진 자세가 인상적인 젊은 변호사다. 그런 ‘투사’가 진보 쪽에 많은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누구 말대로 한쪽은 ‘명사’가 많고, 다른 쪽은 ‘투사’가 많은 것이다.”
      
       이정희는 서울대 법과대학 공법학과 졸업 후 주한미군범죄근절운동본부 운영위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미군문제연구위원회 위원, 교육인적자원부 대학교원임용양성평등위원회 위원,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감사 등을 지내다 국회의원이 된 정치인이다.
      
       이정희는 韓美FTA국회 비준안 처리과정에서 김선동 의원이 최루탄을 터트린 데 대해 2011년 11월22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김선동 의원, 오늘 하신 일에 대해서 저는 같은 민주노동당 의원이고, 또 당 대표로서 자랑스럽습니다. 윤봉길 의사였다, 안중근 의사였다, 이렇게 생각합니다”라고 말했었다.
      
       이상돈 교수는 <경향신문> 2011년 6월14일자 ‘이상돈-김호기의 대화(17)/심상정 전 진보신당 대표’에서 심상정과 대담을 나눈 뒤, 자신이 운영하는 홈페이지에 후기를 남겼다.
      
       李교수는 후기에서 “민주노동당 소속 국회의원으로 노무현 정권의 한미FTA 협상에 반대했던 활동으로 기억되었던 심 대표는 2008년 초에 나를 여러 번 놀라게 했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첫째는 물론 노회찬 대표와 함게 민노당을 탈당해서 진보신당을 만든 사건이다. 당시 ‘보수의 승리’에 도취된 이른바 보수 매체는 진보신당의 ‘종북주의 탈피’를 극구 찬양하고 나섰지만, 나는 노조의 뒷받침이 없는 진보 정당이 과연 존립할 수 있을까 하고 생각했다. 2008년 총선결과는 내 생각과 다르지 않았다. 두 번째는 광우병 파동 때 TV토론에서였다. 나는 정부 측 패널이 너무 준비가 안 되어 있고, 심 대표를 포함한 야권 측 패널이 완벽하게 준비를 해서 나온 것을 보고 놀랐다. 경기도에 사는 나는 작년 지방선거 때 심 대표에게 한 표 찍을 생각을 했었는데, 아쉽게도 막판에 사퇴를 했다.”
      
       李교수는 심상정과의 “대화가 끝나고 근처의 커피숍에서 심 대표와 못다 나눈 이야기를 계속할 수 있었다”면서 당시 沈씨가 李교수에 대해 평가한 발언을 다음과 같이 공개했다.
      
       “심 대표는 ‘교수님 글을 자주 보는데, 다른 것은 모두 진보인데 시장을 중시하는 점에서 분명히 차이가 있다’고 했다. 작별인사를 하고 차를 운전하면서 집으로 오는 동안 ‘한국에서 보수를 하려면 4대강 파헤치는 데 찬성하고, 검찰권 남용도 지지하고, 병역기피하고 모피 코트 거치고 살아야 하는 판이니, 이게 도무지 뭔 일인가’하는 생각이 들어 씁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