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인범이다' 감독과 스캔들..팬들 '화들짝'
  • 요즘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미녀 개그우먼 안영미가 열애설에 휩싸였다.

    '상대男'은 신인 감독 정병길. 정 감독은 2008년 영화 '우린 액션배우다'로 주목받기 시작한 실력파 연출가로, 최근 개봉한 <내가 살인범이다>가 평단의 호평을 받으면서 충무로의 차세대 감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로 활동하는 분야가 전혀 다른 두 사람이 스캔들에 휘말린 사실이 의아하기도 하지만, 안영미의 최근 행보를 보면 전혀 이상한 일만은 아니다. 영화 <내가 고백을 하면>에 조연으로 출연하며 배우로서 성공적인 변신을 꾀한 안영미는 이른바 '탈개맨'으로서의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평소 연기에 관심이 많았던 안영미는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외연 확대에 나선 모습이다. 강유미, 정경미, 김경아 등과 함께 코믹 뮤지컬 '드립걸즈'에 출연하며 다재다능한 끼를 과시한 안영미는 영화 촬영을 계기로 영화 관계자들과 만나는 횟수가 부쩍 늘어났다는 후문.

    정병길 감독과의 '만남'도 이같은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영화 관계자들이 모인 자리에 참석한 안영미는 정 감독과도 인사를 나누게 됐고 워낙 붙임성이 좋다보니 금새 오빠 동생하는 사이로 발전했다는 것.

    한 매체는 17일자 보도를 통해 "두 사람은 휴대폰 통화와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데이트를 즐기고 있으며 남자친구(정병길 감독)가 연출한 영화 홍보를 위해 안영미가 적극 나서고 있다"는 내용을 긴급 타전했다.

    특히 "강유미나 정경미 같은 동료 개그우먼들도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을 알고 있다"고 밝혀 보도의 신빙성을 높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같은 보도에 대해 안영미와 정 감독 모두 "사실 무근"이라며 극구 부인하는 모습을 취하고 있다. 그저 친한 오빠-동생 사이일 뿐 연인 관계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안영미의 한 측근은 "워낙 대인관계가 넓고 붙임성이 좋다보니 이런 소문이 난 것 같다"며 "두 사람은 절대로 사귀는 사이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안영미 소속사 씨유덴엔터테인먼트 관계자 역시 "안영미에게 열애설에 문의한 결과, 친한 오빠 동생일 뿐 열애는 사실이 아니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정 감독도 측근을 통해 "안영미와는 친한 지인일 뿐"이라며 열애설을 일축했다.

    한편, 당사자들의 해명에도 일부 네티즌들은 여전히 두 사람의 관계에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 안영미가 '내가 살인범이다' VIP시사회에 다녀온 뒤 미투데이에 티켓 사진을 올린 점 등을 미루어 볼 때 "단순한 오빠 동생 이상의 사이일 수도 있다"는 추측을 제기하고 있는 것.

    한 네티즌은 "매체 보도에 따르면 강유미 등 친한 동료들은 두 사람의 '관계'를 알고 있는 것으로 돼 있다"며 "이들에게 공개 질의를 하면 진실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