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후보를 한마디로 평가하라면 그때그때 말이 다른 분이다.

    안철수 후보의 야권 단일화에 대하는 언행을 보면 상황따라 다른 말을 내놓고 있다. 건너온 다리를 불살랐다며 단일화 없이 끝까지 가겠다고 했다가 조건이 맞으면 민통당에 입당할 수도 있고, 국민이 원하면 야권 단일화를 할 수도 있다고 말을 한다.

    안철수 후보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끝까지' 라는 것이 단일화를 포함한 것이냐"는 질문에 "만약에 국민이 원해 단일화 과정이 생긴다면 거기서도 이겨서 끝까지 갈 것"이라며 "아니면 아닌대로"라고 말했다.

    이것만 놓고 보면 안철수 후보가 끝까지 대선을 완주한다는 것인지, 아니면 중간에 단일화 과정에서 승리를 못하면 그만 둔다는 것인지, 단일화에서 패배해도 단일화를 무시하고, 끝까지 대선후보로 완주를 하겠다는 것인지 아이러니하다. 

    남북문제만 놓고봐도 우왕좌왕이다. 남북문제 있어 이명박 정부는 천안함 폭침 및 연평도 포격에 대한 북한의 책임 있는 태도를 남북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내건 데 대해 안 후보는 "조건보다는 대화가 우선"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안 후보는 동아일보의 정책 설문조사에서 "(현 정부가) 전제조건을 걸고 지금까지 (남북) 대화를 하지 않았지만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았다. 대화가 재개돼야 모든 것을 논의할 수 있다. 향후 남북 대화의 조건과 시점도 대화를 통해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10월 5일 동아일보가 보도하였다.

    그러나 안 후보는 10월 19일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를 방문한 뒤 "아무리 좋은 정책과 비전도 평화와 안보가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며 "자동차가 튼튼한 도로에서 잘 달릴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강산 관광과 관련해 "금강산 관광 재개는 우선 북측과 대화부터 시작해야 한다 "며 "재발방지, 사과  문제를 포함해 논의하고 재발방지를 확약받은 다음에 금강산 관광을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하였다.

    앞서서는 조건없이 남북대화를 한다고 하고서는 이제는 대화부터 하되 근강산 관광의 재발방지의 확약서를 받은 다음에 금강산 관광을 재개해야 한다고 말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천안함 폭침이나 연평도 포격 같은 것은 사과도 받지 않고 재발방지도 확약받지 않고 '무조건 대화가 우선"이라는 말하고는 다른 것이 아닌가?

    북한 핵 문제에 있어 안철수  후보는 자신의 저서 '안철수의 생각'에 "남북이 대화의 공간을 마련하고 평화체제를 정착시켜야 북한이 핵에 의존할 명분을 제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류우익 통일부장관은 북한의 주장과 같다고 언급했다.

    안 후보의 북핵 관련 발언에 대하여 류 장관은 "북한이 기왕에 주장해오던 내용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나아가 류 장관은 "저자가 어떤 생각으로 썼는지 알 수 없으나 북한이 지금 핵을 개발하고 장거리 미사일 실험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평화협정 논의를 한다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안철수 후보의 유민영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히려 "한반도 평화에 반대하느냐"고 반문하면서 "류 장관의 입장에 동의하지 않는다. 국민의 생각도 다르다"며 "평화체제 구축과 비핵화 논의를 병렬적으로 가기로 한 것은 6자회담 콘센서스"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의 남북관계에 대하여 종합적으로 평가를 한다면 무조건 우선 대화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천안함 폭침에 대한 사과, 연평도 포격에 대한 사과를 전제로 하지 않고 남북이 먼저 대화를 하여 평화제제를 구축하고 그 다음에 이 문제들을 풀자는 것으로 환상에 불과한 형이상학적 수준의 얘기이다. 

    남북문제는 지금 이명박 정부가 가장 잘 대처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을 무시하고 무조건 대화를 먼저 해야 한다는 것은 종북좌파들이나 주장하는 내용이다. 대화를 통하여 무조건 북한을 도와주고 그 다음에 북한이 일정부분을 양보하여 사과를 하는 것은 진정으로 하는 사과가 아니다.

    필자는 북한이 먼저 핵을 포기하고, 장거리 미사일을 포기하고, 금강산 관광객 조준사살한 것 천안한 폭침 시킨 것, 연평도를 포격한 것부터 사과를 하고 재발방지 약속을 한 다음에 남북대화를 재개해야 옳다고 본다.

    그리고 이것을 일관성 있게 북한에 요구하는 분이야말로 현재 대한민국 대통령감이라고 본다. 안 후보처럼 무조건 대화 먼저 하자는 분은 북한에 끌려다니기만 하다가 임기를 채울 것이다. 북한에 조공을 바친 전 종북좌파 정권에서 얻은 것은 핵폭탄과 장거리 미사일 뿐이었다는 것을 안 후보는 망각하지 말기를 바란다.  

    말과 행동이 다르고 그때 그때마다 언행이 다른 분은 대한민국 대통령감이 아니다. 특히 북한 문제에 있어 대화를 먼저 하자느냐 죽은 햇볕정책을 다시 계승하여 살려내겠다는 후보는 절대로 대통령감이 아니라고 필자는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