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먹고 살기 힘들어지자 시장(市長)이 대형마트를 털어 시민들에게 생필품을 나눠줬다? 실제 있었던 일이라고 한다.

    MBC 서프라이즈는 21일 방송분 중 '황당한 진실 이야기'를 통해 2009년 스페인에서 실제 일어난 황당한 사건을 전했다.

    2009년 스페인은 금융위기의 여파로 큰 어려움에 처해 있었다고 한다. 7개 지방정부가 줄도산하기도 했다고.

    이때 한 소도시의 시장은 400여 명을 거느리고 지역의 대형마트를 습격해 생필품을 빼앗아 시민들에게 나눠줬다고 한다.

    그는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 마리날레다시의 후안 마누엘 산체스 고르딜로 시장이었다.

    고르딜로 시장은 확성기를 통해 “가족들이 먹고살기 위해서 누군가는 무슨 일이든 해야 한다”며 안달루시아 노조(SAT) 조합원 400여 명을 이끌고 프랑스계 마트 카르푸를 약탈했다고 한다. 고르딜로 시장은 이렇게 훔친 물품을 노숙자 등에게 나눠줬다고 한다. 

    고르딜로 시장은 극좌 정당인 좌파연합(IU)소속으로 1979년부터 지금까지 시장을 맡고 있다. 그는 안달루시아 지방의회 의원을 겸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