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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 강부자가 남편의 외도 사실을 밝혀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20일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 출연한 강부자는 남편이자 배우인 이묵원이 과거 외도한 사실을 담담하게 전했다.
     

    이날 강부자는 "남자는 너무 조이면 안된다. 나는 남편이 나가서 사흘씩이나 어떤 여자하고 호텔에 있는 걸 뻔히 알면서도 한 번도 거기에 대해서 추궁하지 않았다"며 "여자가 누군지 알고 방송국에 와서 저녁 다섯시만 되면 그 여자하고 사라지는데도 참았다"고 고백했다.

    이에 함께 자리했던 남편 이묵원은 멋쩍은 듯 구석으로 자리를 피했다.

    이어 강부자는 "내가 이 남자하고 안 살려면 떠들어도 '이 남자하고 끝까지 살아야겠다'고 결심했기 때문에 참았다. 남편 바람필 때가 우리 아들 아장아장 걸을 때였다. 지금 'S호텔' 거기에 갔었다. 그 여자가 누군지 나는 다 알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강부자는 이어 "쥐를 쫓아갈 때 막다른 골목에 쥐가 부딪히면 노려보며 뒤돌아선다. 쥐도 도망갈 구멍을 줘야한다. 남편이 바람피운다고 몰아세우지 말고 아니라고 하면 넘어가야 한다. 그 얘기를 듣고 살려면 더 자존심 상하지 않냐. 그냥 속아주는 거다"라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또한 "쉬운 일은 아니다. 아기가 없었다면 그 남자가 정말 바람둥이로 도저히 구제불능이면 모르겠지만 어차피 아들이 있는데 자기가 나갔다가 다시 돌아와야지 뭐하겠냐"고 덧붙였다.

    이묵원 외도 사실을 접한 네티즌들은 "강부자 할머니가 대단하다", "나같으면 저렇게 안살아", "이묵원씨 뭔가 바람피게 생겼음", "진짜..대단한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강부자는 1962년 KBS 공채 2기 탤런트로 데뷔했으며 1967년 배우 이묵원과 결혼했다.

    [사진 출처=SBS 좋은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