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나라의 국부를 지낸 사람이 죄를 짓고 구속 될 처지에 놓이자 두려워 결국 자살을 선택한 불행한 나라, 한국 그리고 미처 손 쓸 틈도 없이 이어지는 성인들과 어린 학생들의 모방 자살, 이런 일련의 사건으로 전무후무한 강력범죄의 발생으로 정부와 국민은 충격의 늪에 빠질 수밖에 없다.

    학생들은 학교생활에서 폭력으로 혹은 왕따로 고통 받는 것이 괴로워 자살을 하고 성적이 떨어져 비관 자살을 하고 성인은 직장에서 적응이 안 돼 혹은 현실을 비관한 자살을 하는 등 자살이 무슨 트렌드인 양 현재 모방 자살은 계속 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생명 경시풍조로까지 이어져 결국 묻지마 범죄와 폭력으로 번지고 있다.

    얼마 전에도 여중생이 여중생을 협박해 매춘을 하도록 강요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동급생을 매춘여로 본인은 포주로 나서는 극악무도한 짓을 한 것이다. 간혹 말을 듣지 않을 시에는 폭력을 행사해 대항하지 못하도록 사전에 철저하게 조치를 취하는 등 어린나이로서는 도저히 생각하기 어려운 행동을 했다. 고통을 받던 피해 학생은 고층의 아파트에서 투신자살을 선택하고 말았다.

    또 의정부역 전철에서 발생한 묻지마 범죄는 단지 본인의 기분이 나빠서 혹은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주위에 있는 행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목숨을 빼앗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당시 흉기를 휘둘렀던 사람은 현장에서 체포된 상태에서 방송매체와의 인터뷰를 하는 중에도 그의 표정에서 미안함이나 죄의식은 찾아 볼 수 없었다.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가 어두운 그늘에 씌워져 인명을 살해하고 인육을 먹는 악마도 생겨나고 성폭행을 시도하려다 여의치 않으면 생명을 빼앗는 무서운 세상 자살도 힘들지만 살인은 더 어려울 거라는 우리의 고정관념은 이제는 구시대의 유물처럼 상상하기도 어려운 일련의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다. 이런 유의 범죄나 자살들은 대부분 전에 발생했던 사건을 보고 학습을 한 것이 거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즘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대략 80% 정도가 미소한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는 조사결과를 어느 매체에서 봤던 기억이 난다. 당시에는 이 기사를 읽으면서 말도 안 돼는 헛소리라고 치부했었던 일이 새록새록 기억이 난다.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약간이지만 그런 정신질환을 앓고 있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도저히 말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기사를 취재했던 기자의 선견지명이 놀라울 뿐이다.

    사회가 병들어 가니 사람들이 자살을 하고 강력범죄를 저지르는 등 불특정 다수에 대해 감정 조절이 되지 않아 감정을 폭발시키는 부작용이 발생되어 사람들의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에 큰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한편 얼마 전 전남 나주에서 어린이 유괴 성폭행 사건이 발생해 국내를 경악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피의자는 이웃에 사는 사람으로 평소부터 친분이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7세 여아를 이불로 감싸서 납치한 후 성폭행함으로서 어린여아가 성인이 되어서도 정신적·육체적으로 고통을 받을 수밖에 없는 큰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피해자인 어린 여아는 이 사건으로 성인이 되어서도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 어려울 거라는 병원 측 관계자의 발표를 듣고 필자도 아직 어린 딸을 키우는 동변상련의 입장에서 그 안타까움과 그 악랄함에 치를 떨게 만들었다. 그러나 정작 전대미문의 당사자인 피의자는 죄에 대한 뉘우침은커녕 오히려 여아를 죽이려는 마음까지 가지고 있었다니 인간의 잔인성 그 끝은 과연 어디인지 궁금하다.

    “첫 번째 단추가 잘못 끼워지면 나머지 단추도 잘못 끼워진다”는 간단한 진리를 간과한 대통령의 자의적 행동이 이런 결과를 초래하리라고는 아마 본인도 생각지 못했을 거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살아생전에는 평범한 서민을 위한다는 입에 발린 소리는 어지간히 하더니 죽어서는 어린학생들에게 꿈을 심어 준 것이 아니라 극단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되었고 그로인해 강력범죄 발생률이 높아지며 생명경시 풍조가 난무하게 된 것에 책임을 져야 한다.

    물론 이런 사회적으로 이슈가 될 만큼 큰 사건이 발생되는 것을 전임 대통령의 행동에 모든 책임을 전가한다는 것은 어폐가 있겠지만 한 나라의 국부를 지낸 사람으로서 본인의 생명을 경시해 물의를 일으킨 점은 확실히 비난 받아 마땅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