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51k
    ▲ ⓒ51k

    배우 소지섭이 드라마 '유령'의 마지막 촬영을 마치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SBS 수목드라마 '유령'에서 경찰청 사이버 수사대 메인서버 김우현(박기영)으로 열연을 펼쳤던 소지섭은 지난 4개월간 강행군을 펼쳤던 촬영을 끝마쳤다.

    이날 곽도원과의 연기 호흡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한 소지섭은 한명씩 스태프들을 찾아가 따뜻한 포옹을 나누고, 촬영이 끝나 아쉬워하는 스태프들에게 "힘이 되어줘서 고맙다"라는 말을 전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또한 소지섭은 "그동안 촬영하느라 많이 힘들었죠?"라는 스태프의 물음에 "이제는 말해도 되겠지? 내가 여태껏 했던 작품 중에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라고 미소로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동안 ‘유령’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아왔던 소지섭은 “촬영이 모두 끝나긴 했지만, 아직 방송이 2회나 남아서인지 끝난 기분은 들지 않는다”며 “방송이 끝나야 실감이 날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내비췄다.

    이어 “배우들이나 스태프들 모두 처음 접해보는 장르인데다 참고할만한 사례가 없어서 나뿐 아니라 모두가 힘들었을 것 같다”며 “주인공 감정을 따라가기보다는 사건 위주로 스토리가 흘러가는 드라마의 특성 때문에 연기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는 “아마 그동안 배우생활을 해오면서 NG가 가장 많이 난 드라마가 ‘유령’이 아닐까 싶다. 대사 외우는 게 가장 힘들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드라마로 만들기엔 어려운 장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멜로가 많지 않아서 시청률이 잘 나올까 걱정도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너무 뜨거운 반응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큰 산을 하나 올라갔다 내려온 기분이다. 벌써 마지막 방송이 나간다고 하니 너무 아쉽다. 그동안 우현이를, 기영이를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린다”고 시청자들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한편 지난주 런던올림픽 중계방송으로 인해 결방됐던 ‘유령’은 8일 오후 11시에 정상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