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대통령 중에 가장 진솔한 사과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나라는 5년 단임제 및 군사독재 시절을 통틀어 임기말년에 측근들의 비리 및 불법정치자금 문제로 비난을 받지 않은 역대 대통령이 없었다. 현 정권의 수장인 이명박대통령 역시 24일 오후 2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집안이나 측근들에게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 억장이 무너져 내리고 차마 고개를 들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런 일들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하여 고개 숙여 사과를 드린다."고 말하면서 "모두가 제 불찰입니다, 어떤 질책도 달게 받아 들이겠다고"라며 국민 앞에 사과했다.이 대통령은 "그러나 개탄과 자책만 하고 있기에는 온 나라 안팎의 상황이 너무 긴박하고 현안 과제들이 너무나 엄중하고 막중하다"면서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대통령으로서의 책무를 잠시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생각할수록 가슴 아픈 일이겠습니다만 심기일전해서 한 치의 흔들림 없이 국정을 다잡아 일하는 것이 국민을 위하는 것이고 또한 저에게 맡겨진 소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오직 겸허한 마음가짐과 사이후이의 각오로 더 성심을 다해 일 하겠다."면서 " 진심으로 국민에게 용서를 구하였다.

    필자는 용기있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작금의 상황은 정치적 야욕을 채우기 위한 여,야를 막론하고 그를 추종하는 언론에 의해 부풀려진 부분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이다. 저축은행을 비롯한 모든 이권단체들이 집권세력에게 줄을 대기 위하여 접근하는 방법들이 교묘하여 처음에는 선의적 관계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악의적 해석으로 돌변하는 현실을 이용하는 정치권을 보면서 참으로 한심하다는 생각마저 든다.

    이승만 대통령을 시작으로 노무현 정권까지 일어났던 집권세력들의 비리를 따진다면 지금의 척도를 적용한다면 파면 및 사형감에 가깝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세상이 변하여 집권세력의 도덕적 가치가 한층 가중된 것은 사실이지만 집권자가 통제 할 수 없는 여러 가지 변수는 있다고 본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정치는 여, 야를 막론하고 집권자의 도덕적 타격과 정치적 말살로 인한 반사이익을 챙기기 위하여 자신들의 비전과 정책, 국민들의 민심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현 정권의 흠집 내기에 만 몰두하는 우리나라의 정치 현실을 보면서 실망감을 갖지 않을 수가 없다.

    이명박 대통령은 역대정권 중에 도덕적 문제와 경제문제에 대하여 가장 잘하고도 가장 욕을 많이 먹는 대통령 중에 한 사람이다. 미국발 금융위기와 미국산 소고기가 광우병소고기로 둔갑하여 100일간의 무정부 시위를 맞이하면서도 우리경제는 살아남았고 유렵국가들의 부도로 인한 국제사회의 위기 역시 지금까지 잘 방어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의 정치권은 이런 모든 것들을 숨긴 채 권력을 손에 넣기 위한 술수로 이명박대통령의 친인 측 비리를 걸고 넘어져 실패한 정권으로 만들고 있다고 보아진다.

    이제라도 우리의 정치권은 이명박대통령의 진솔된 사과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앞으로 남은 임기 국가와 국민을 위하야 일할수 있도록 무한 신뢰를 주어야 한다. 그리고 정치권도 이번 12월 대선에서 현 정부의 흠집 내기로 반사이익을 갈구하지만 말고 자신들의 정책이나 비전을 내세워 정정당당히 승부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우리국민도 이번 대통령의 사과를 계기로 더 이상 남남갈등을 촉발하는 불순세력에게 현혹되지 말고 바른눈, 바른소리, 바른판단으로 신성한 국민의 주권을 행사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