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 런던올림픽을 맞아 전세계 부호들의 초호화 요트들이 런던으로 몰려들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지중해의 고급리조트에서나 볼 법한 초대형 요트들이 런던 동부 항구에서 자리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에서는 첼시FC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10억달러(1조2천억원)짜리 요트 '이클립스'가 23일 도착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170m급의 이클립스는 세계에서 가장 큰 개인 요트로, 수영장 2개, 헬리콥터 이착륙시설 2개, 디스코 전용홀, 극장, 객실 30개, 소형잠수함에 미사일 방어시스템까지 갖추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폴 앨런도 각각 개인 요트를 올림픽 경기장에서 8㎞ 떨어진 런던 동부 로열 도크에 정박할 예정이다.

    로열 도크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요트 20척 가량이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웨스트필드그룹의 프랭크 로위 회장의 8천만파운드(1천400억원)짜리 요트 '일로나'는 이미 동부 커네리 워프 근처에 닻을 내렸다.

    커네리 워프 인근의 웨스트 인디아 도크는 최대 수용한도에 맞춰 요트 10~11척으로 채워질 전망이다.

    세인트 캐서린 도크에도 대형 요트 19척이 들어올 공간이 확보됐다.

    이에 따라 템스강은 올림픽 기간 대규모 '고급 수상마을'로의 변신을 앞두고 있다.

    최대 100대의 요트가 템스강 인근에 도착해 올림픽 기간 내내 현란한 파티가 선상에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초호화 요트 위에서 벌어질 파티에는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 조지 클루니와 여자친구인 스테이시 키블러 등 할리우드 스타가 참석한다고 알려졌다.

    개인 요트가 없는 부유층을 위해 전세 요트도 마련됐다. 이들 전세 요트의 이용료는 1주일 당 14만~30만파운드(2억5천만~5억원)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