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자고 한 얘기인데..방송 지켜본 시청자들.."진짜 아냐?" 어리둥절
  • 지난 7일 생방송된 tvN <SNL코리아> 7회에 출연한 바다는 '열애 사실'을 고백한 호란에게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자, "저도 요즘 연애한다"며 상대남이 '노홍철'이라고 밝혀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감독님, 사실은 저도 요즘 연애합니다. 저 노홍철과 사귀어요. 원래 공개 안 하려고 했는데 이 프로그램이 자연스럽게 말하게 하네요."

    장진 감독의 주의를 끌기 위해 무리수(?)를 둔 바다는 '노홍철과 친구 사이 아니었냐'는 질문에 "저희는 커플 옷도 같이 입고 사진도 함께 찍는 사이"라며 열애설에 쐐기를 박았다.

    하지만 바다의 '거짓말'은 오래가지 않았다. 곧바로 (재미를 위해)노홍철과 사귄다는 말을 한 것이라고 해명한 것.

    "노홍철과 사귄다는 얘기, 다 거짓말이에요. 사실 전 남자예요. 몇 달간 공백이 있었는데 그때 군대도 다녀왔어요."

    바다의 밑도 끝도 없는 황당한 얘기에 좌중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그러나 방송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은 이날 방송이 '생방송'으로 진행된 점에 주목, "바다가 실제 얘기를 꺼냈다가 급히 수습한 것일수도 있다"며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도.

  • '싱글 레이디'들의 발칙한 도발에 토요일 밤 후끈!

    이날 방송은 바다, 호란, 티아라 은정 등 3명의 여성 호스트들을 맞아 ‘싱글레이디’ 특집이 펼쳐졌다. 기존 화제를 낳았던 남성 호스트들 못지 않은 파격적인 '섹시 병맛' 유머와 강력한 풍자를 선보이며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낸 것. 몸을 사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역할에 몰입해 열연을 펼치는 호스트들의 모습에 현장 관객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뜨거운 환호가 쏟아졌다.

    바다와 호란, 티아라 은정 등 3명의 호스트들은 서로 관심을 받기 위해 신경전을 펼치는 재치만점 설정으로 시작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뮤지컬 총리허설을 뒤로 하고 왔다는 바다, 첫 컴백무대 후 연습을 빼먹고 왔다는 은정에 이어 호란은 스케줄은 없었지만 요즘 열애중이라는 자랑으로 모두를 제압하며 폭소가 쏟아졌다.

    3인방의 관심끌기 신경전은 위켄드 업데이트의 코너에서도 열애, 동거, 이혼, 숨겨둔 아이, 전신 성형 등 각종 충격 고백을 경쟁적으로 펼쳐내며 눈물이 쏙 빠질 정도로 웃음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싱글레이디 호스트 3인방은, 수위 높은 콩트를 때로는 각기 따로, 때로는 한 콩트에서 호흡을 맞추며 절묘하게 라이브 쇼를 이끌어갔다.

    바다는 유진과 슈를 대신해 SES 2를 결성할 멤버 선발 오디션 콩트에서 자신보다 못나 보이는 안영미, 정명옥을 선택해 엽기 요정그룹을 만들어내 웃음을 자아냈으며, 호란은 나이트클럽에서 원나잇 스탠드, 뺑소니 사고까지 지난밤의 불량한 행적이 고스란히 드러난 라디오DJ로 열연을 펼쳤다.

    은정 역시 싱글레이디 특집에 맞춰 ‘여성뉴스’ 콘셉트로 황당 뉴스들로 구성된 위켄드 업데이트를 진행하다가 장진 감독과 고경표에게 쫓겨나는 앵커로 맹활약했다.

    더욱이 세 사람은 자신의 남자친구와의 경험담으로 자랑을 늘어놓는 콩트 ‘섹스 앤 더 시티’에서 함께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며 눈길을 끌었다.

    방송 직후 프로그램 게시판을 비롯한 SNS에는 “SNL코리아는 여성 호스트들도 예외없다. 수위 작렬 웃음 작렬”, “오늘도 한시간 내내 웃느라 눈물 쏙 뺐다”, “다음주가 마지막이라니 너무너무 아쉽다” 등의 시청 소감이 줄을 이었다. 시청자들의 높은 호응을 증명하듯 이 날 가구 시청률은 최고 1.444%까지 치솟으며 높은 관심을 끌었다.(AGB닐슨미디어리서치, 케이블유가구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