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배우 톰크루즈(49)의 최신작 '락 오브 에이지'의 시사회에 아내 케이티 홈스(33)가 참석하지 않은 게 바로 불행의 전조였다.

    톰크루즈가 차기작 촬영지인 아이슬란드에 머무는 동안, 케이티 홈스는 기습적으로 법원에 이혼 소장을 제출했다.

    '락 오브 에이지' 프로모션 인터뷰에서 톰크루즈가 아내와의 변함없는 금실을 자랑했던 터라 이같은 이혼 소식은 전 세계 팬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각종 매체를 통해 두 사람의 결별 조짐을 확인한 네티즌들은 "믿을 수 없어..", "할리우드 최고의 잉꼬부부가 이혼?", "제발 오보이길 바란다", "말도 안돼! 그렇게 다정해 보였는데" 같은 다양한 댓글을 남기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톰크루즈는 딸 수리(6)를 사이언톨로지교의 방침에 따라 교육시키길 원했으나 홈스는 이에 반대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언톨로지교 신자로 유명한 크루즈는 아들 코너와 딸 이사벨라처럼 수리에게도 학교가 아닌, '재택 교육'을 시킬 예정이었다고. 반면 홈스는 수리만큼은 다른 아이들처럼 평범하게 학교를 다니길 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원래 천주교 신자였던 홈스는 평소에도 종교 문제로 톰크루즈와 자주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욕 가정법원에 접수된 이혼 서류를 살펴보면 홈스는 딸 수리 크루즈에 대한 양육비와 재산 분할을 신청한 상태.

    이와 관련, 한 미국 소식통은 "수리를 끔찍히 아끼는 '딸 바보' 톰크루즈 역시, 양육권을 포기할 의사가 전혀 없을 것"이라며 "양측간 치열한 소송전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사이언톨로지(Scientology)는 미국의 공상과학 소설가 론 허바드(Ron Hubbard)가 1954년에 창시한 신흥 종교다. 사이언톨로지의 목표는 사람들을 '청명한 상태'로 만드는 것으로, 이를 위해 여덟 단계를 거쳐야한다고 주장한다.

    한 보고에 따르면 이 단계를 모두 거치기까지 개인당 30만 달러에 가까운 비용을 지출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인간에겐 모두 '테탄(thetan)'이란 '외계 영혼'이 붙어있고, 육신이 죽음을 피하려면 허바드가 개발한 'E-머신'을 활용해야 한다는 등 허무맹랑한 내용들을 주된 교리로 삼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약 800만 명의 신도가 있으며, 톰 크루즈 외에도 존 트래볼타, 제니퍼 로페즈, 윌 스미스, 더스틴 호프만 등 많은 유명 연예인들이 믿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