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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조 합참의장은 20일 6.25전쟁 참전용사들과 함께 6사단을 방문해 軍경계태세를 점검하는 자리에서 “6. 25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6.25전쟁에 참전했던 노병(老兵)들과 함께 중부전선 최전방 소초를 방문해 적 동향과 작전현황을 보고 받고 경계현장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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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6.25 전쟁 시 오직 조국을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온 몸을 던졌던 영웅들이 와 계신다. 이 분들 덕분에 대한민국에 평화와 번영의 꽃이 만발하게 되었다.
6.25 전쟁에서 가장 혁혁한 전공을 세운 6사단 참전선배 전우들께서 6. 25 격전지이자 남북대치의 최전선인 이 자리에 서 계신 모습을 보면서 6. 25가 아직 끝나지 않은 것임을 더 절감하게 된다.
합참의장인 나부터 이등병에 이르기까지 우리 국군 모두는 여기 계신 영웅들의 호국정신을 계승하여 조국 대한민국을 넘보며 도발하는 세력은 그 원점과 도발을 지휘한 핵심세력까지 처절히 응징하여 새로운 기회를 열어가야 할 것이다.”
이날 정 합참의장 옆에 선 참전용사는 6.25전쟁 당시 국군과 UN군 중 가장 먼저 압록강까지 진격해 압록강 물을 수통에 담아 이승만 대통령에게 바친 이대용 前베트남 공사(예비역 준장)와 조덕제 예비역 대령, 전준두, 서근석 예비역 중령, 김상협, 임복조 예비역 상사로 초산전투와 용문산 전투의 주역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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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록강 진격 때 7연대 1대대 1중대장이었던 이대용 前공사는 적진을 바라보며 감회에 젖기도 했다.
“눈부시게 발전한 우리 군의 모습이 너무나 자랑스럽다. 앞으로 그 어떤 적도 감히 우리 대한민국을 넘볼 수 없도록 강한 군대육성에 더욱 매진해 달라.”
6사단은 6.25전쟁 당시 유일하게 38선 방어에 성공한 부대로 1950년 7월 충북 음성군 동락리 일대에서 적 2개 연대를 기습 공격해 전쟁 중 처음으로 승전보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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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진반격 때는 최선봉 부대로 유일하게 압록강까지 진격했고 중공군 3개 사단을 섬멸한 ‘용문산 전투’의 주인공이다. 6사단은 1966년부터 철원축선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