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철, 3차 전략지역 12곳 발표
  • ▲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 ⓒ연합뉴스
    ▲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 ⓒ연합뉴스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는 12일 김무성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남구을을 전략지역으로 선정했다.

    이로써 현역인 김 의원은 사실상 공천에서 탈락하게 됐다. 전략지역으로 선정되면 출마를 신청하지 않은 인사도 공천을 받을 수 있게 되는데 부산 남구을 지역에서는 설동근 전 교육부1차관 등 외부인사가 전략 공천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영철 대변인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부산 남구을을 비롯한 3차 전략지역 12곳을 발표했다. 이날까지 결정된 전략지역은 모두 47곳이다.

    3차 전략지역은 서울 3곳, 부산 2곳, 인천 1곳, 경기 4곳, 경남 1곳이며 선거구가 신설된 세종특별자치시도 포함됐다.

    나경원 전 의원이 최근 불출마를 선언한 서울 중구도 전략지역으로 선정됐다. 이 지역에는 당초 나 전 의원과 신은경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이 공천을 신청을 했지만 정진석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전략공천설이 나왔던 곳이다.

    나 전 의원은 남편 김재호 판사의 기소청탁 논란으로, 신 전 대변인은 모피코트 수수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는 점에서 당내에서 말이 많았다.

    결국 나 전 의원과 신 전 대변인이 공천신청을 철회했기 때문에 정 전 수석의 공천이 유력해 보인다.

    홍정욱 전 의원이 일찌감치 불출마하기로 한 노원병도 전략지역 명단에 포함됐다. 이밖에도 서울 금천구(안형환), 부산진구갑(허원제), 인천남동을(조전혁), 경기 부천원미을(이사철), 경기 화성갑(김성회), 경기 화성을(박보환), 경기 광주(정진섭), 경남 진해(김학송) 등도 전략 지역으로 선정돼 외부 인사가 공천될 가능성이 커졌다.

    김학송·허원제 의원은 친박계, 안형환·이사철·김성회 의원은 친이계, 조전혁·박보환·정진섭 의원은 중립 성향으로 각각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