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조사, 정동기 전 수석도 정 고문에 앞서정세균, 서울 종로서 이동관, 조윤선에 우위 점해
  • 4.11 총선을 앞두고 서울 강남을에서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이 정동영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을 10%P차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 문화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 각 지역별로 만 19세 이상 남녀 500명씩을 상대로 3일간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 후보로 거론되는 김 전 본부장이 41.4%를 얻어 정 고문(31.0%)보다 우위를 점했다.

    또 다른 새누리당 예비후보인 정동기 전 수석(39.6%)이 정 고문(32.6%)을 상대로 7%P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 지역은 새누리당의 전통적인 강세 지역으로 꼽힌다.

    서울 종로의 경우, 새누리당 예비후보인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정세균 전 대표의 가상 대결에서 정 전 대표가 38.5%, 이 전 수석이 26.3%의 지지를 각각 얻었다. 

    새누리당 후보로 조윤선 의원을 대입한 결과에서도 정 전 대표가 39.0%의 지지를 얻어 조 의원(26.2%)을 앞섰다.

    동작을에서는 정몽준 전 대표가 민주당 예비후보인 이계안 전 의원을 상대로는 45.1% 대 29.1%, 허동준 지역위원장을 상대로는 45.3% 대 26.0%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 전 대표는 야권 단일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이 있는 김종철 진보신당 부대표와의 가상 대결에서도 49.5% 대 21.6%로 크게 앞섰다.

    경기 고양덕양갑에서는 심상정 대표가 야권 단일후보로 출마할 경우 손범규 의원을 상대로 34.8% 대 33.5%로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은 동별·성별·연령별 인구비례할당추출법으로 선정됐다. 임의번호걸기방식(RDD)을 이용한 집전화 조사와 휴대전화 패널조사를 결합해 실시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