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인천세관, 인천공항, 인천공항경찰대 등
  • "'2012 핵 안보정상회의'는 'G20 정상회의'보다 경비·경호가 더 어려울 것이다"

  • 조현오 경찰청장은 9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핵안보정상회의 제2차 치안대책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말한 뒤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치안대책위원회에는 조현오 경찰청장을 비롯해 차장과 전 국·관, 본청·서울청 핵안보단장 등이 참여했다.

    조 청장은 "G20 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이 있지만 참가국 정상이 늘어나고 치안 여건도 계속 변화하는 만큼 안일하게 대처하면 행사를 그르칠 수 있다"면서 "전혀 새로운 행사를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분야별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이를 위해 사회 각계 인사를 초빙해 논의 자리를 갖고 국민으로부터 공감받을 수 있는 경찰의 경호안전활동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경찰은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대테러활동을 전개해 테러 첩보를 입수하고 유관기관간 협조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핵안보 행사직후 총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전국적 민생치안과 함께 안정적 총선관리도 실시한다. 조 청장은 "테러 관련 첩보를 철저히 입수하고 신고도 활성화해달라"고 요청하면서 "교통 분야의 경우 통제를 최소화해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청장은 "G20 회의의 성공은 시민의 협조에 있었던 만큼 이번 행사도 전 국민이 참여하는 국가적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 조현오 경찰청장(자료사진)
    ▲ 조현오 경찰청장(자료사진)

    앞서 경찰청은 지난 8일 경찰교육원에서 '국제 대테러 콘퍼런스'를 8일 개최해 레이몬드 해밀턴 쿡 카운티 국토안보부 부국장 등 세계 최고 대테러전문가들의 대테러 지휘 및 전술분야에서 선진 노하우를 전수받기도 했다.

    ITOTA는 대테러 전술 및 장비정보 교류, 교육·훈련을 목적으로 경찰관, 특수부대원 등 유럽·미주 3만8000명 회원으로 구성된 '국제 전술경찰 훈련협회'다.

    인천세관은 9일 인천항 국제여객1터미널에서 해운선사 및 부두운영사 등을 대상으로 대테러 국제동향 및 대테러 위협무기류에 대해 특별 교육을 실시했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선사·대리점 및 부두운영사 등이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토론을 병행하는 등 국민과 함께하는 소통의 자리도 마련됐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도 항공보안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 2,000여 명을 대상으로 대테러 동향과 대테러위협물품 등에 대한 특별 보안교육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24일까지 총 14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특별교육에 대해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공항 항공보안업무 종사자의 업무능력을 제고해 핵안보정상회의의 안전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완벽히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인천공항경찰대는 지난 7일 인천 운서동 인천국제공항 3층 3출국장내에서 경찰관 및 특수경비업체 직원들을 상대로 영상판독 훈련을 실시했다.

    구본걸 인천국제공항 경찰대장은 "2012년 개최되는 핵안보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신종 테러위협물품에 대한 지속적인 X-ray 판독 능력 훈련을 실시하는 한편 국민이 안전하게 이용 할 수 있는 인천국제공항을 만들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