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남한강 달리는 맹형규 장관(충주=연합뉴스) 충북 충주(탄금대)와 경북 상주(상풍교)를 잇는 '새재 자전거길' 개통식이 열린 27일 맹형규 행정안전부장관(앞쪽 두번째)이 자전거를 타고 남한강변 새재자전거길을 달리고 있다. ⓒ
    ▲ 남한강 달리는 맹형규 장관(충주=연합뉴스) 충북 충주(탄금대)와 경북 상주(상풍교)를 잇는 '새재 자전거길' 개통식이 열린 27일 맹형규 행정안전부장관(앞쪽 두번째)이 자전거를 타고 남한강변 새재자전거길을 달리고 있다. ⓒ
    남한강 자전거길 종점인 충주 탄금대와 낙동강 자전거길 시점인 상주 상풍교를 잇는 새재자전거길이 27일 개통됐다.

    이날 충주 탄금대에서 열린 새재자전거길 개통 행사에는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과 자전거 동호인 등이 참석해 기념 주행을 했다.

    새재자전거길은 100㎞ 구간으로 충주시, 괴산군, 문경시, 상주시에 걸쳐 있으며 해발 374m 소조령과 해발 548m이화령 등 난도 높은 구간이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주변에는 신라 진흥왕 때 우륵이 가야금을 연주했다는 바위 절벽인 탄금대와 수안보온천, 수옥폭포, 문경온천, 영강습지 등의 관광지가 있다.

    올해 1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10개월이 걸렸고 국비 84억원과 지방비 24억원 등 108억원이 들었다.

    중부고속도로와 이화령터널 개통으로 통행량이 줄어든 3번 국도를 포함해 기존 시·군 도로와 마을길, 농로 등을 활용해 예산을 절감했다.

    이화령 고갯길에 안전 펜스를 설치하면서 철재 대신에 나무 사이 간격을 띄우기 위해 솎아낸 간벌재를 활용해 환경보호와 사업비 절감 효과를 냈다.

    이 밖에 분리대 등 각종 안전시설물과, 자전거 쉼터 18곳, 휴게소, 화장실 등이 마련됐다.

    새재길은 경치가 아름답지만 이화령과 소조령 등에서 오르막길이 너무 가파르고 긴데다 내려올 때도 급한 구비 길이 연달아 있어서 일반인들에게는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

    게다가 통행량이 적다고는 해도 차가 달리는 도로 옆으로 자전거길이 나 있어 밤이나 안개가 끼는 등 시야가 확보되지 않을 때는 위험할 수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새재자전거길 개통으로 인천 서해갑문에서 부산 을숙도까지 702㎞의 자전거길이 뚫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