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북한강을 따라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춘천구간 도로가 5일 개통했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청장 정병윤)이 주최하고 춘천시(시장 이광준)가 주관하는 자전거도로 개방 축하행사가 이날 오후 강원 춘천시 서면 금산리 북한강 11공구인 문학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허천 국회의원, 이광준 춘천시장과 서울과 춘천지역 자전거 동호회원 등 500여명이 참가했다.

    권 장관은 치사를 통해 "춘천은 고속도로와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접근성이 좋아져 수도권의 핵심도시로 자리 잡고 있다"며 "풍광이 최고로 아름다운 자전거도로가 생기면서 경기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관과 시장을 비롯해 행사 참가자들은 문학공원에서 의암댐까지 의암호 수변구간(8.5km)을 자전거를 타고 달리며 개통을 축하했다.

    행사에 앞서 사전행사로 여성일렉연주팀 `루나(LUNA)', 자전거 BMX 묘기팀 등의 축하공연, 4대강 사진전 등이 문학공원 행사장 일원에서 펼쳐졌다.

    북한강 자전거길은 의암호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3개의 순환코스(총 75km)로 이날 개방행사 이후 이달 말까지 모든 공정을 완료해 개통할 예정이다.

    의암호 구간은 의암댐에서 사면 신매대교를 지나 호반순환로를 따라 순환하는 코스로 기존도로 14km 포함해 26km로 이뤄져 있다.

    또 강촌 구간은 가평역, 백양리역, 강촌역을 기점으로 강촌유원지를 따라 가평 자라섬까지 순환할 수 있는 코스로 기존도로 2.5km를 포함해 25km다.

    이와 함께 오는 6일 개통 행사가 열릴 화천 구간은 화천읍 시가지를 기준으로 원천리, 거례리, 대이리로 이어지는 코스로 기존도로 10.5km를 포함해 24km로 건설됐다.

    원주국토관리청은 북한강 자전거길 개통으로 옛 경춘선(레일바이크)과 기존도로(국도.지방도)를 이용해 춘천에서 남양주까지 자전거 여행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