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시오카 다케오(西岡武夫) 일본 참의원(상원) 의장이 5일 오전 2시24분께 도쿄 시내 한 병원에서 폐렴으로 숨졌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향년 75세.

    니시오카 의장은 지난달 20일 소집된 임시국회에 결석했고, 지난달 28일에는 입 안에 생긴 대상포진 때문에 소리를 내기 어려워 참의원 본회의에 결석한다는 내용의 코멘트를 발표했다.

    나가사키(長崎)시 출신으로 와세다대 졸업후 지방신문사 논설위원을 거쳐 1963년 만 27세 때 중의원(하원) 의원에 첫 당선됐다. 부친에 이어 세습 정치가의 길을 걸었다. 이후 중의원 의원 11선, 참의원 의원 2선의 경력을 쌓는 동안 일본 정계 실력자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와 함께 자유민주당, 신진당, 자유당을 거쳐 민주당에 합류했다.

    지난해 7월 참의원 의장이 된 뒤에는 간 나오토(菅直人) 당시 총리의 동일본대지진 대응을 격렬하게 비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