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KT 통해 연내 출시 예정
  • 핀란드의 휴대전화 제조사인 노키아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OS) '망고'를 탑재한 첫 윈도폰을 공개했다.

    노키아는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노키아 월드 행사에서 '노키아 루미아 800'과 '노키아 루미아 710' 등 '망고폰'을 포함한 스마트폰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들 두 제품은 노키아가 열세를 보였던 스마트폰 시장에서 재기하기 위해 자체 OS인 '심비안'을 포기하고 MS의 OS에 기반을 둔 윈도폰을 제작하겠다고 선언한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공개된 것이다.

    스티븐 엘롭 노키아 CEO는 "8개월 전 공유한 새로운 전략이 순조롭게 실행되고 있음을 보여줬다"며 "노키아는 강력한 신제품을 어느 때보다 빠르게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에는 이들 제품 중 노키아 루미아 710이 KT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1.4㎓ 프로세서를 장착한 노키아 루미아 710은 흰색과 검은색 등 2가지 색으로 출시되며 뒷면 케이스를 푸른색(cyan)과 붉은 보라색(fuchsia), 노란색 가운데 고를 수 있다.

    KT 관계자는 "노키아 루미아 710의 연내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르면 11월 중에 시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S가 지난 5월 공개한 모바일 OS '망고'는 여러 이메일 계정을 하나의 수신함에서 관리하는 기능과, 문자메시지와 페이스북 채팅, 윈도라이브메신저를 자유롭게 오가며 대화할 수 있는 기능 등을 탑재했다.

    삼성전자와 HTC는 이에 앞서 10월 중 망고 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인 '옴니아W'와 '타이탄(Titan)'·'레이다(Radar)'를 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