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55사단, 사상 첫 예비군 특전부대 창설특전사 출신 및 지원사 121명으로 구성…전․평시 임무수행
  • ‘현역보다 전투력이 뛰어나다’는 예비군들 중에서도 가장 우수한 자원을 모은 ‘특전 예비군부대’가 생긴다.

    육군 제55사단은 15일 “오는 17일 용인 사단 연병장에서 특전예비군부대 창설식이 열린다”고 밝혔다.

    박원수 육군 55사단장은 "전군 최초로 특전예비군부대를 창설하게 된 것을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첫 특전예비군부대로서 모범적인 활동상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55사단 예하로 활동할 특전예비군부대는 인근 7개 시ㆍ군에서 선발한 특전사 출신 예비군과 지원자 121명, 8개 중대로 편성돼 55사단 관할 지역에 배치된다.

    특전예비군부대는 군 복무시절 특기를 살려 작전 시 후방지역에서 수색 및 매복, 기동타격, 중요시설 및 병참선 방호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평시 재난이 생겼을 때는 구조ㆍ구호 활동과 실종자 수색작전도 펼친다. 특히 부대원 가운데 특수전(산악) 전문 과정과 스쿠버 과정 수료자들은 재난 발생에 대비해 산악ㆍ수중구조 중대로 편성돼 활약하게 된다.

    특전예비군부대원들에게 주어지는 장비도 현역 이상이다. 임무 수행에 필요한 개인화기와 군장세트는 물론 산악ㆍ수중 구조중대에는 지자체가 지원한 전문 구조장비도 지급된다.

    특전예비군은 연간 6시간의 향토방위 훈련과 연 1회 특전여단 1박2일 입영 훈련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동원훈련 기간에는 특공무술, 헬기 강하, 주특기 훈련, 체력단련 등 현역 수준의 훈련을 받게 된다.

    군은 20만 명에 달하는 북한군 특수부대의 위협에 대응해 효율적인 향토방위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앞으로 전국 향토 사단별로 특전예비군부대를 창설할 예정이다.

    오는 17일 경기 용인시 55사단 연병장에서 열리는 부대 창설식에는 55사단 인근 지자체장과 재향군인회장, 부대 지휘관, 여성예비군, 특전사 동지회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