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제2차 희토류 확보점검반 회의 개최비상시 대응능력 제고를 위한 국내탐사 지속 추진
  • 정부가 2010년 기준 국내 수요물량의 2배 수준에 달하는 희토류 확보를 추진한다.

    지식경제부(장관 최중경)는 지난 12일 정재훈 에너지자원실장 주재로 ‘제2차 희토류 확보 점검반’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2010년 10월 처음 구성돼 올해 2월 확대․개편된 ‘희토류 확보점검반’이 모두 모인 것으로 공공․민간기업, 연구원 등 6개 기관, 24개 기업에서 39명이 참석했다.

    점검반은 회의에서 해외자원개발, R&D, 국내탐사, 수급 모니터링 등 각 분과별 활동 실적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계획을 논의하는 한편 그간의 추진과정에서 드러난 미비점을 보완하는 장․단기 대책도 발표했다.

    점검반은 우선 ‘남아공 잔드콥스드리프트 희토류 탐사사업’의 본 계약 체결을 통해 생산물 지분의 30%를 확보하게 되면 2014년부터 연간 6,000톤 가량의 희토류를 확보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는 2010년 국내 수요의 약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점검반은 남아공 외에도 호주, 베트남 등지에서 신규 광산 추가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희토류가 없다고 알려져 있지만 탐사하지 않은 지역이 넓은 베트남, 몽골, 에티오피아 등과 공동 탐사사업을 수행하고, 해외 공동 탐사 시 필요한 신규 지질 전문가 증원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희토류 수급 현황을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금속, 화합물, 반제품, 완제품을 포괄하는 광범위한 ‘희토류 수급구조 분석’과 폐가전제품, 폐휴대전화, 폐PC 등을 재활용하는 ‘도시광산’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한 ‘국가자원순환촉진전략’을 2011년 하반기 수립해 시행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희토류를 찾기로 했다. 특히 희토류가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는 강원 홍천, 충북 충주 지역에 대해 1차 초기 탐사를 실시한 결과 희토류 광체를 일부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두 곳에 묻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존량은 총 2,300만 톤으로 이 중 사용가능한 희토류는 14만 톤가량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개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추가 탐사가 필요하므로, 2012년까지 정밀탐사, 2013년까지 매장량 평가를 통해 경제성․환경영향성을 종합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14년까지 전시 등 비상시 방출을 위해 1,500톤의 희토류를 비축할 계획도 세웠다. 아울러 비축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입찰방식 개선, 구매처 다변화 등 다각적인 ‘희토류 비축물량 구매제도 개선방안’도 만들 계획이다.

    지경부는 이날 논의한 희토류 확보 장․단기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희토류 확보 점검반’의 각 분과활동을 독려할 계획이다. 

    정재훈 에너지자원실장은 회의에서 “작년부터 공급 불안정성이 심화된 희토류 확보를 위해 많은 활동과 노력을 기울인 분과 구성원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앞으로도 수급불안 요인이 상존하고 있으므로 분과별 활동을 충실하게 하여 희토류 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관계 기관이 모든 노력을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