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역투하는 '괴물' 류현진.
    ▲ ⓒ역투하는 '괴물' 류현진.

    괴물 류현진에게도 휴식은 필요했다.

    한화 류현진이 지난 29일 1군 엔트리 명단에서 말소됐다. 전날 문학 SK전 5회 초 수비 때 급작스럽게 찾아온 등 근육 통증 때문이다.

    지난 2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전에서 선발등판한 류현진은 4회 2사 후까지 호투하던 중 갑자기 왼쪽 어깨에 담 증세를 호소해 5이닝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는 경기 후 “다음 등판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뜻을 밝히기도 했지만, 이날 서울 소재 한 정형외과를 찾았다가 근육이 뭉쳤다는 진단을 받았다. 왼쪽 등 근육 뭉침 현상으로 일주일가량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이다.

    한대화 감독은 류현진에게 열흘 정도 충분한 휴식을 주겠다는 입장이다.

    한 감독은 “담당 트레이너가 일주일 정도 쉬어야 한다고 했으나 차라리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게 나을 것 같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면서 “지난번에도 어깨가 뭉쳤으니 이번에 확실히 낫게 하자는 의도다”라고 말했다.

    한편 류현진의 공백으로 선발투수 운용에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한화측 관계자는 “긴 장마로 인해 선발 등판이 연기된 젊은 투수들이 많아 투수 운용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