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오던 SK가 2위로 추락했다.

    하지만 SK는 충격을 뒤로한 채 2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한화를 상대로 1위 재탈환에 도전한다.

    실질적인 에이스라 할 수 있는 글로버(35)가 어느 정도 버텨줄 지가 이날 경기 승패의 열쇠다.

    일단 글로버의 최근 분위기는 매우 좋다.

    SK 3년차 외국인 투수 게리 글로버는 올해 15경기에서 7승2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하고 있다. 평균자책점 부문 전체 2위다.

    특히 최근 2경기를 모두 따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다만 올해 유독 한화에겐 큰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한화전 2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했고, 지난 4월13일 문학 경기에서 3⅔이닝 5피안타 1볼넷 1사구 3탈삼진 4실점으로 조기강판 되는 등 아픈 경험까지 갖고 있다.

    한편, 글로버의 맞상대로 나선 한화 선발 양훈은 올 시즌 SK를 상대로는 두 번째 등판한다.

    지난달 4일 대전 SK전에서 3⅔이닝 4피안타 4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되는 등 SK만 만나면 힘을 못쓰는 실정이다.

    하지만 ‘5월 초 양훈과 5월 말 이후 양훈은 완전 다른 투수가 됐다’는 분석이 다수여서 이날 양훈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쉽게 점칠 수 없다.

    양훈은 지난달 28일 잠실 두산전에서 9이닝 4피안타 4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정규이닝 완봉승을 거둔 바 있다.